보통 사람들이 카이로프랙틱 병원을 찾는 이유는 관절계통의 통증때문이다.
관절이 아픈 이유는 무엇인가? 이유는 간단하다. 관절에 무리가 갔기 때문이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는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번째로 관절이 버틸수 없는 충격이 한번에 가해진 경우이다. 대표적인 예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이에 해당한다. 이를 큰사고, 또는 macro trauma라고 한다. 두번째의 경우는 관절에 작은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경우이다. 대표적인 예로 나쁜 자세와 반복된 동작을 들 수 있다. 이를 작은 사고, 또는 micro trauma라고 한다. 큰사고 가 생기면 한번에 무리가가서 많이 다치기 때문에 통증 또한 크다. 그러나 작은 사고는 무리가 조금씩 쌓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아픈 줄을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나쁜 자세나 반복된 동작과 같은 작은 사고가 장시간 누적되어 아플 때 까지 기다리면 관절에 오랫동안 무리가 갔기 때문에 고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크거나 작은 충격에 의해 관절이 무리가 되면 어떤 현상이 생기는가? 우선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근육의 힘줄(힘줄은 근육이 관절 주변의 뼈에 붙어서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조직을 말한다)이 손상된다. 그리고 근육이 관절을 보호하는 것보다 충격이 강하거나 반복적으로 누적될 경우 관절 주변의 뼈가 틀어지게 된다. 뼈가 틀어지면 관절을 보호하는 인대와 디스크가 손상된다.
이렇게 관절 주변의 조직이 손상되면 피가 몰리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염증 반응은 손상된 조직을 복구시키는 인체의 자연치유현상이다. 염증이 생겨야 손상된 조직에서 새로운 세포가 자라고 회복된다. 죽은 사람의 손상된 조직은 피가 돌지 않기 때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그결과 찢어진 조직과 부러진 뼈는 복구가 되지 못한다.) 염증과 함께 발생하는 것이 바로 통증인데, 통증은 마치 경고시스템과 같이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우리에게 자극을 주거나,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증을 통해서 뇌에 각인을 시켜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 시킨다.
이렇게 관절이 다쳤을때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을 이해하면 이를 치유하는 법을 알수 있다. 우선 앞에서 설명한 것 처럼 근본적으로 관절이 다친이유는 무리가 된것이므로 절대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다친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피로가 누적되어 상태가 악화되거나 치료가 지연된다. 둘째로 조직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서 차가운 찜질이나 따뜻한 찜질을 한다. 조직 손상이 심하여 일시적으로 염증이 심한경우엔 차가운 찜질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그 이후엔 따뜻한 찜질을 통해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한다.
그러나 뼈가 틀어진 경우엔 손상된 인대가 힘줄, 디스크 등의 조직이 완전히 치유가 되지 않으므로 카이로프랙터는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이 충격으로 인해서 틀어졌는지, 아니면 척추나 골반이 틀어짐으로 인해서 신체의 균형이 깨지고 그 결과 어깨나 무릎 같은 다른 관절이 손상을 받는지를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이를 교정한다. 그 후 운동을 통해서 손상되어 약해진 관절을 강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렇게 관절이 다친경우 기본적으로 회복되는 기간이 몇주에서 몇 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뼈가 부러진 것이 회복하는데 2~3개월이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또한그 사람의 나이나 건강상태, 생활 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잠깐 안아프다고 관리를 소홀하면 안되며, 또한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치료 및 관리를 포기하면 안된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빨리 아픈 것만 없애려고 하기 때문에 통증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고 염증이 가라앉아 안아프면 관절이 회복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