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ESPN에서 고액소득 스포츠 스타들의 경제 성향을 특집 보도했다.
경제학 숙제라고 아들이 꼭 시청해야 한다고 해서 얼떨결에 같이 보게 되었는데,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
자라는 동안 운동에만 열중하던 선수가 프로로 전향하고서 받는 첫 연봉이 수백만불 이상이 되니까 갑자기 인생의 방향이 혼미 해진 것이다.
운동만 하느라 하지 못했던, 갖지 못했던, 먹고 마시지 못했던 모든 것들이 가능해진 것이다.
페라리, 렘보기니, 포르셰는 물론, 필요하지도 않은데 방 12개 짜리 맨션을 구입한다.
그 동안 소홀했던 가족 친지들에게도 큰 선심을 써서, 부모님에게 주택을, 형제들에게는 고급 차들을 사준다.
갑자기 자기를 따르는 빈대친구들이 많아진다.
한 두명이던 빈대친구들이 정신을 차려보니 40-50명으로 늘어나서 매일 자기 집으로 놀러와서 지낸다.
그 중 한명이 자신이 Financial Advisor를 자처하고 돈을 관리하기 시작한다.
얼굴도 모르는 친척이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가져와서 투자를 요청한다.
친척에게 인색하면 조상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설득에 어쩔수 없이 투자를 한다.
그러던중 계속 들어올거라고 생각했던 연봉이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기 시작하고 부상에 시달리기도 한다.
결말을 보지 않아도 빤한 스토리 앤딩이다.
결국 많은 선수들이 사기당하고, 파산하고, 세금을 못내서 구속되고, 과거의 영광만을 기억하면서 인생의 마지막을 보낸다.
이는 로또 당첨자들에게도 많이 목격되는 사례이다.
많은 독자들은 지금 ‘나는 안 그럴껀데. 그 사람들은 바보라서 그렇게 자산 관리를 못해서 그런거지, 뭐. 난 안그래”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보자.
“지금 당장 천만불이 생겼다면 당신은 무엇을 가장 먼저 하실겁니까?”
99% 이상의 사람들은 원하던 것에 대한 소비를 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스포츠 스타들, 로또 당첨자들과 마찬가지로,
언제 그 소비를 투자로 바꿔야 하는지를 모른다.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금고에 돈이 거의 바닥이 났을 때이다.
‘Desperate people do desperate things” 절박한 사람은 절박한 결정을 한다.
즉 올인해서 한 방을 노리는 것이다. 그래서 바닥까지 떨어진 프로선수도, 로또 당첨자도, 대 부분의 사람들도 얼마남지 않은 돈을 끌어모아
“인생한방”을 외치면서 위험한 투자를 한다.
그리고 한방에 간다.
성공한 사람들은 발전적 비판과 질투적인 비판을 구별할 줄 안다.
또한 격려와 아첨의 차이도 구별할 줄 안다.
그 비결은 항상 사람들의 말에 경청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의견들을 많이 접하다 보면 저절로 지혜가 생긴다. 그래서 나는 모임에서 큰 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강의하는 사람보다,
그 강의를 곁에서 듣고 미소짓는 사람이 더 무섭다.
부동산은 한 개인에게는 최대의 투자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특히 한인 소비자들은 이 중요한 투자 결정을 아는 사람 소개에 만족한다.
프로선수가 아는 친척의 소개에 확인 절차를 밟지도 않고 투자하는 것을 비웃었다면,
나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하지 않을까?
문의 703-678-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