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에 좋은 저 열량식 (low calorie die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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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뇌(brain)의 무게는 평균 1300-1400 그램(gram) 정도가 된다.
흔히 신경과학(neuroscience)를 공부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뇌는 사람 전체 몸무게의 약 2퍼센트를 차지한다고도 말하는데,
뇌는 이렇게 신체의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작은 장기(organ)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뇌는 이렇게 절대적으로는 작은 장기이지만,
자신의 기능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많은 양의 연료를 필요로 한다.
어떤 학자들은 뇌를 가리켜 매우 많은 열량(calories)을 태우는 매우 강력한 화로(furnace)에 비유하기도 한다.
정상적인 경우 보통 인체 혈류(blood supply)의 약 사분의 일 이상이 뇌로 공급되는데,
다시 말해 이는 정상적인 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액 속의 총 영양 물질(nutrient)과 산소(oxygen)의 사분의 일 이상이 뇌세포에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더우기 뇌 세포에는 여분의 연료를 저장 할 수 있는 저장소가 없는 관계로 연료의 공급이 바닥날 때면 매우 쉽게 곤란한 지경에 처해진다.
즉 적량의 영양과 산소의 공급이 중단되면 뇌의 활동은 곧바로 느려지기 시작하며 얼마 후 결국엔 그 기능을 멈추어 버리게 된다.

그런데 뇌가 주로 사용하는 연료는 우리가 흔히 혈당(blood sugar)이라고 부르는 다름아닌 바로 포도당(glucose)이다.
우리 몸의 혈액 가운데 충분한 포도당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흔히 말하듯이 혈당이 떨어지게 되면,
곧바로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어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든지 또는 어떤 걸 기억해 낸다든지 하는 능력에 바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게 된다.
흔히 들었던 “아침을 거르지 말고 학교에 가야만 더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어떤 의미에서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었던 말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될 수 있는 한 많은 시간 동안 혈당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뇌 건강에 좋은 일일까?

이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다음 회에 이어서 말해 보도록 하겠다.

*신경내과전문의 및 의학박사 임정국(상담 문의: 임정국 신경내과 571.620.7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