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환자 분들이 한의원에 전화하셔서 파킨슨 증후군에 대해 궁금해 하시므로 오늘은 파킨슨병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 보려한다.
파킨슨증후군은 진전 경직, 서동 및 특징적인 보행과 자세 이상으로 정의된다. 많은 질환과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다. 파킨슨증후군은 광범위한 신경계 침범의 증거가 없는 특발성 파킨슨증이다. 발병은 40~70세에서 시작하여 잠행성으로 진행한다. 몸의 일 측이나 한쪽사지에 국한하여 발현되는 진전이 흔하다.
다른 소견들은 강직(굴곡된 자세 수동적 사지 움직임에 대한 활차양진전), 서동(수의적 움직임의 느림), 고정되고 표현이 없는 안면(가면 양 안면), 눈 깜박임의 저하, 저음의 목소리, 침 흘림, 빠른 반복운동의 장애, 소서증(작은 글씨), 보행 시 손 흔드는 동작의 둔화 보행 시 굴곡된 자세, 보행을 시작하거나 정지하는데 어려움, 일체화된 회전(회전을 위하여 여러 번의 작은 스텝을 요함) 역류(뒤로 쓰러지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진행된 파킨슨병에서는 지능저하, 흡인성 폐렴, 욕창(운동성 저하에 의함)이 흔하다. 정상적인 근력, 근 건반사 및 감각기능이 일반적이다. 진단은 병력 및 진찰에 의하며 검사결과는 대개정상이다.
원인은 선조체로의 도파민성 정보를 제공하는 중뇌의 흑질의 색소성 치밀부 신경의 퇴행에 의한다. 세포사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도파민자체의 산화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는 자유기의 생성 및 산화성 손상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파킨슨 증의 특징을 보일 수 있는 질환으로는 우울증(목소리 억양과 안면움직임의 저하) 본태성 진전(중력에 저항하면서 상지를 정지시켰을 때 악화되는 진전) 정상뇌압수두증(실행 불능적 보행, 소변실금, 치매), 헌팅톤병(양성 가족력, 무도병, 치매) 그외 일산화탄소 및 망간중독, 다른 퇴행성질환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면 한의학에서는 파킨슨병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살펴보면; 한의학에서 파킨슨병을 전진(顫振), 진도(震掉), 경병(痙炳)등의 범주에 속하며, 대부분 노년전기나 노년기에 발생한다. 증세는 완만하게 진전되는데 정서의 격동 이나 피로한 뒤에 더 가중하게 나타난다. 사지 얼굴 및 인후부 근육의 동작이 감소되고 시동곤란과 근육강직이 생기며 또한 사지에 정지성 진전이 나타난다.
- 음허생풍증(陰虛生風證); 근맥이 구급되고 진전이 생기는데 정서의 격동에 의해 더 가중해지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번조하고 불면이 생기는 증상으로 이때에는 육음유간 (育陰柔肝; 진액을 보충시켜 간의 기운을 살려냄), 식풍정전(熄風定顫; 풍을 없애서 떨림을 잔정시킴 )시켜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혈허생풍증(血虛生風證); 근육이 강직되고 근맥이 구급되며 진전이 생기고 글쓰기가 곤란하며 사지가 무력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눈앞이 아찔해지고 심계가 생기며 숨이 찬 증상으로 이럴 때에는 익기양혈(益氣養血 기를 북 돋아 피를 생기게 함), 식풍정전(熄風定顫) 해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
- 혈어생풍증(血瘀生風證); 근육이 강직되고 사지가 진전되며 굴신하기가 불리해지고 머리가 때로 찌르는 듯이 아픈 증상으로 활혈화어(활혈화어)와 함께 식풍정전(熄風定顫) 시켜주면 된다.
- 담열동풍증(痰熱動風證); 근육이 강직되고 사지가 진전되며 씹거나 삼키거나 말하는 등의 운동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가슴과 배가 창만하며 입 안이 쓰고 매스꺼운 증상에는 화담청열(化痰淸熱)과 식풍정전(熄風定顫) 시키면 대효할 수 있다. 이렇듯 한의에서 파킨슨병은 치료보다는 예방에 적합하다 할 수 있다.
치료로는; 치료를 시작하기 전 다른 원인의 파킨슨 증을 배제하여야하며, 치료의 목적은 기능의 회복 (즉, 무력하게 하는 진전의 감소) 과 임상적 징후를 감소 시켜 주어야 한다. 양방 치료로 도파민 협력 약 투여와 함께 한방 요법도 병행해줌이 바람직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