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증상이 미미하다고 방치하면 회복 시간이 더 걸려

전화상담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증상을 이야기하면서 고칠 수 있냐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디스크나 신경통, 척추관 협착증 등의 다양한 증상을 이야기하면서 카이로프랙틱으로 어떻게 고치냐는 것이다.
정상적인 척추는 디스크나 신경통, 척추관 협착증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즉 치료의 핵심은 어떻게 척추를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키느냐에 있다. 정상적인 척추란 앞뒤로 보았을 때 곧은 모양을 유지하여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옆에서 보았을때 S자 모양을 유지하여 몸무게에서 오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정상적인 척추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척추안에 있는 24개 뼈의 관절이 아귀가 맞아야 하고 잘 움직이어야 한다.

 

그런데 물리적인 충격이나 반복적인 동작, 나쁜 자세는 척추의 관절에 무리를 주고 그 결과 척추가 틀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며 정상적인 척추 모양이 무너지게 된다. 이렇게 척추가 틀어지면서 결국 관절 사이의 디스크가 눌리게 되며 손상되고 그결과 염증이 생기며, 신경이 눌리면서 신경통을 일으킬 수 있고, 상태가 더욱 악화되면서 관절이 퇴화되고 그 결과 척추관이 좁아지는 협착증이 생기는 것이다.
일반적인 의학에서는 대증요법 (병의 원인을 찾아 없애기 곤란한 상황에서, 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을 처치하는 치료법)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디스크나 신경통, 척추관 협착증 등의 문제가 나타나면, 약물로 염증이나 근육뭉침을 없애거나 수술로 디스크를 잘라내고 뼈를 깎아내어 통증이나 신경관련 증상을 없앤다. 증상에 직접적으로 치료를 하기 때문에 빠르게 증상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긴 하나, 문제는 약물로 염증을 없애고 수술로 디스크나 뼈를 깎아내면 결과적으로 그 관절이 너무 약해지는데 있다. 염증이 없으면 손상된 조직이 제대로 복원되지 못하고, 디스크나 뼈를 깎아내면 척추의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근육이 퇴화하게 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증상은 좋아졌을지 몰라도 원인은 그대로 모른채 방치하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환자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중에 더욱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카이로프랙틱에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개별 증상보다는 척추를 다시 안정적인 모양으로 복원시키고 튼튼하게 만드는데 초점을 둔다. 틀어진 뼈를 찾아서 교정하여 다시 관절이 아귀가 맞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고, 그와 동시에 생활 자세를 교정하고, 운동을 통하여 약하진 관절 주변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이렇게 치료를 하면 척추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 속에서 증상에 변화가 생기고 개선된다. 증상이 조금 있을때 교정으로 이를 잡아주면 빨리 회복이 가능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척추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문제를 방치하고 생활이 불가능할때까지 병을 키운 다음에 치료를 하려고 한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비록 상태가 안좋아서 척추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데 제한이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의 원인을 없애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면 최소한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노력한 만큼 결과를 볼 수 있다.

 

어느 누군가가 그랬다. “인생은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어느 누구나 빨리 통증에서 해방되고 싶고 빨리 낫고 싶다. 그러나 빨리 증상이 회복되어도 그 방향이 잘못되었으면 문제는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다. 낙숫물이 바위에 구멍을 뚫고 깨뜨리는 것과 같이 치료의 방향이 옳고 이를 꾸준히 한다면 결국은 증상은 저절로 회복하게 되어있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