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칼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어떤 브랜드 혹은 어떤 종류의 임플란트가 좋은 품질의 임플란트인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자기 입안에 들어가서 사용해야 하는 임플란트가 과연 좋은 것인지
그리고 또 오랜기간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또 환자분들을 치료하는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의 입장에서도 환자에게 시술하는 임플란트를 선택할때,
최대한 좋은 품질의 오래갈 수 있는 임플란트를 고르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임플란트의 가격도 중요한 판단기준이 됩니다.
치과의사들 이야말로 자기 환자들에게 좋은품질의 적당한 가격의 임플란트를 쓰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좋은 임플란트란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분들이 병원에 왔을때 자기가 사용하고 싶은 임플란트를 고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담당
치과의사들이 권하는 임플란트로 시술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선택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좋은 임플란트를 선택하고자 하는 마음은 다들 갖고 있지만,
지난번에 잠깐 알려드렸던 것처럼 처음 임플란트시술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본인이 임플란트를 배울때 사용하던 임플란트를 사용하게 됩니다.
자기가 많이 사용하고 익숙했던 제품을 택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임플란트 교육프로그램들이
어떤 특정한 회사에서 스폰서를 받고 그 회사의 제품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 시야를 넓게 보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임플란트 교육프로그램이란 여러가지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고 또 그것을 권장하는 곳입니다.
현재 시장에는 너무나 많은 종류의 임플란트가 있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대동소이 하다고 보아도 됩니다.
차이가 있다면 각각의 디자인이나 보철물을 부착하는 방법, 그리고 임플란트표면의 처리 정도일 것입니다.
그래도 가능한 한 많은 회사의 제품을 직접 겪어 보고 사용해보면서 장단점을 직접 파악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러한 임플란트 프로그램들은 점점 없어지는 추세이고 심지어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특정한 임플란트회사의 스폰서를 받아서
그 회사의 임플란트만 쓸 수 있게끔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임플란트 회사들은 어떻게 해서든 유명한 학교의 스폰서가 되고 싶어합니다.
일단 자사의 임플란트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학교를 나와서도 계속 그 제품만을 쓰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많은 학생들은 아예 다른 회사의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마저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광고와 마켓팅에 비용을 많이 들인 회사의 제품은 결국 그 비용이 제품의 가격에 반영이 되기 마련입니다.
가격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그 회사의 제품의 질이 떨어지거나 다른 임플란트와 비교해서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렇게 자금력이 뛰어난 회사들은 대부분 초기에 임플란트 제작을 시작한 회사이므로 임플란트 제품의
디자인과 연구에 많은 투자도 하고 임플란트의 혁신에 많은 기여를 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임플란트 제품들도 혁신적이고 품질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그러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교육기관에 순수한 연구목적의 제공이 아닌 자사 제품을 독점 공급하려는 행태가 얄미운 것입니다.
오늘도 쓰다보니 제가 쓰려고 했던 좋은 임플란트의 기준에 대해서는 많이 쓰지 못하고 여러가지 다른 얘기만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꼭 이 주제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