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임플란트는 보편화된 치료방법은 아니었습니다. 가격 또한 지금보다 비쌌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치료는 아니었지요. 그러나 현재는 치아가 빠졌거나 없는 경우 어떤 방법보다 임플란트를 먼저 치료방법으로 고려할 정도로 인기있고 확실한 치료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과연 임플란트는 누구에게나, 어떤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일까요?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는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잇몸뼈이식을 할때 사용하는 이식 재료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식립시 꼭 필요한 잇몸뼈 조직과 치조골 이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임플란트는 원래가 치아가 없는 분들을 위해서 나온 것이고 발전되어 온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가 많이 없으신 분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주로 받으시는 치료라는 것입니다. 물론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은 고혈압, 당뇨병이나 아니면 골다공증등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하실때 더욱 더 조심하셔야 되고 사전에 충분히 치과의사와 담당의사 선생님과 의논을 하셔야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이 자체가 문제가 되어서 임플란트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수술 받으시는 것이 좀 힘들고 시간이 걸릴 수 도 있지만 원래 임플란트는 나이가 드신 분들을 위해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 가장 중요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임플란트는 다른 치과치료 방법과 달리 다른 치아를 이용하거나 잇몸위에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직접 식립해서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잇몸뼈가 많이 없어지신 분들이나 얇아진 분들은 임플란트 시술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임플란트를 잇몸뼈에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6~7mm의 잇몸뼈의 폭과 8~10mm의 뼈길이가 필요합니다. 이정도의 길이와 폭이 되어야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고 비교적 오래동안 씹는 힘도 견디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얼마 안되는 잇몸뼈 같지만 사실 입안에서는 몇 밀리미터라는 골량을 얻기란 상당히 힘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셔야 하시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치아가 빠지고 염증으로 많이 상한 잇몸뼈를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정도의 잇몸뼈를 갖기가 쉽지 않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자라는 잇몸뼈를 다시 복구 해주는 과정이 바로 여러가지 방법의 잇몸뼈이식 수술입니다. 치아를 뽑았다고 해서 모두 뼈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치후 잇몸뼈 손상 정도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 발치후에는 무조건 잇몸뼈 이식을 해줘야만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발치후에 남아있는 잇몸뼈의 양이나 위치에 따라서 전혀 잇몸뼈 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치아가 빠진후 잇몸뼈의 자연적 손실량이 가장 많은 부위는 윗니 전치부 입니다. 우리가 흔히 대문니라고 부르는 송곳니와 송곳니 사이의 앞니 부분을 말하는 것이지요. 이곳에서 치아가 빠지게 되면 잇몸병 유무에 상관없이 자연적으로 약 30 %의 뼈손실이 1년안에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은 평균적으로 산출해낸 양이고 환자분들에 따라서 또한 치아를 뽑는 이유에 따라서 손실양이 많이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윗턱의 앞니 부분은 아주 얇은 잇몸뼈가 치아를 받치고 있었기 때문에 치아가 빠지게 되면 그 얇은 뼈가 없어지는 자연적인 손실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잇몸병이나 염증이 심하셨다면 더욱더 뼈손실이 많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인공뼈이식 없이 임플란트를 이식하는데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앞니부분은 심미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더 시술전에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잇몸뼈와 잇몸의 손실에 따라 앞니 부분은 브릿지를 하시는 것이 더 좋은 치료방법이 될수도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뼈의 양이 모자라는 곳에 임플란트를 이식하려면 당연히 뼈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잇몸뼈가 모자라는 부위에 따라서 뼈이식을 행하는 방법이나 이식재료에도 차이가 있게 되지요. 다음 칼럼에서는 뼈의 손실에 대한 뼈이식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