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첫번째 어금니 (First Molar) 의 중요성
거울로 자신의 치아를 보았을때, 맨 뒤쪽에 자리 잡고 있는 큰 어금니들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니가 밖으로 나온 분들은 어금니가 세개 있을 것이고, 사랑니가 나오지 않았거나 이미 뽑으신 분들은 어금니가 두개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 어금니들 가운데, 첫번째 어금니 (First Molar) 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 첫번째 어금니를 보통 6세 구치라고도 부르는데요. 그 이유는, 6살 전후에 유치 뒤로 이 첫번째 어금니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이 시기에는 유치와 영구치가 공존하기 때문에 부모님들께서 유치로 착각하시고 어차피 뽑을 치아니까 조금 썪어도 상관 없겠지라고 착각 하실 수 도 있는데요. 사실 이 첫번째 어금니는 앞으로 평생 사용해야 하는 영구치로서 향후 음식물을 씹거나 치아의 발육, 교합, 맹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아입니다.
이 치아는 영구치중에서 가장 먼저 나서서 앞으로 날 영구치들의 안내자 역할을 하고 위, 아래 턱의 맞물림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렇듯 6세 구치는 치아 배열의 기초가 되는 위치에 자리잡고 다른 치아들을 적절한 위치에 나오도록 유지하기 때문에 6세 구치가 바른 위치에 나서 건강하게 유지 되지 않으면 다른 영구치의 치아 배열은 물론 얼굴 형태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영구치 중에서 가장 큰 씹는 힘을 발휘하며 6세부터 13세까지 유치를 교환하는 시기에 어린이가 음식을 먹는데 큰 비중을 차지 하는 치아 입니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이 첫번째 어금니를 상실하게 되면 음식물을 씹는 힘이 약 30% 줄어 들게 됩니다.
갓 나온 6세 구치들은 구강 내에 나와서 1~2년간 완전히 표면이 단단해지지 않은 상태이고, 또한 맨 후방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칫솔질이 어렵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이 치아는 다른 영구치보다 6년정도 일찍 나와서 평생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나온 치아이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기 시작하면, 그 충치를 레진 같은 재료로 떼우더라도, 나중에 또 충치가 생겨 신경치료로 이어지거나 더 악화되어 나중에 발치 할 가능성이 제일 많은 치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그럼 어떻게 이 6세 구치를 건강하게 관리 할 수 있을까요?
첫번째로 Sealant 로 치아의 홈을 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금니를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작은 홈과 구멍같은것이 있는걸 보실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을 Sealant 로 위에 코팅하듯이 메꾸어 주면, 충치 없이 오랫 동안 건강하게 유지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불소 (Fluoride)를 도포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불소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치아의 표면을 강하게 만들어 충치로부터 예방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세번째로는 올바르고 규칙적인 칫솔질 습관을 가져야 하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아는 한번 손상 되면 다시 재생 되지 않으므로 어릴 때 부터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의 첫번째 어금니의 중요성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지면 관계상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구요. 칼럼을 보시고 궁금하시거나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아래 연락처로 문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