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치과 방문 시기

shutterstock_112019783-326x245<우리 아이의 치과 방문 시기>

대부분의 우리는 어릴때 치과에 가기 싫어서 안간다고 울며 떼를 썼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치과에 처음 방문한 어린 아이도 이곳이 진료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제 얼굴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는 일도 번번히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어릴때 치과에 대한 기억이 아주 안좋게 각인되면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성인이 되어서도 치과에 가기 무서워서 가기를 꺼리게 되는 분들도 적잖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언제 치과에 처음으로 들려 검진을 받아야 할까요? 연구에 따르면, 아이의 첫 소아 치과검진은 유치가 나는 생후 6개월부터 첫 돌 사이에 방문 해 일 년에 2회 정도 주기적으로 검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검진 시작 시기는 늦어도 2~3세 이전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검진시에 일반적으로 충치유무 검사와 함께 치아의 상태, 이가 막 나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치아배열까지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특별한 치과적인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성장기의 아기들의 치아상태 변화에 대한 관리 및 구강건강관리방법, 식이습관과 같은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으므로 치과를 방문,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치아가 처음으로 자랄때부터 정기검진을 받으면 충치가 생기면 바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임상에서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의 첫 치과방문의 이유는 “아이가 치아가 아프데요” 입니다. 즉 , 이가 심하게 썪어서 아플때 까지 기다렸다가 그때서야 아이가 아프다고 하니 치과에 들리시는 겁니다. 성인에 비해 약한 치아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충치 진행속도는 무척이나 빠릅니다.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한 경우 치과를 방문하는 것은 신경치료와 같은 아이에게 고통스런 치료가 요구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아프다고 하지 않으니까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되겠지’ 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흔히 많은 부모들은 유치는 어차피 빠지는 치아라고 생각해 소홀히 관리하기 쉬우나 충치등으로 손상된 유치는 후속 영구치에 영향을 미치므로 치아관리를 철저히 해야합니다. 유치가 심하게 썩으면 후속 영구치의 색깔이 변하거나 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습니다.또 유치를 너무 일찍 뽑으면 옆에 있던 치아가 상실된 유치의 자리로 밀려나 후속영구치는 정상위치에서 벗어나게 되어 뻐드렁니나 덧니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고르고 건강한 영구치를 갖기 위해선 특히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를 적절히 잡아주어야 합니다. 유치가 저절로 흔들려 자연스럽게 탈락될 수도 있지만 때론 인위적으로 유치를 뽑아주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구치 시기의 치과적 문제의 원인은 유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성장기의 아이들의 치과적 문제는 성장발육 외에도 심미적 문제, 발음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므로, 철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으로 치과적 문제들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검진을 통해 다양한 치과적인 문제들을 예방하고, 간단한 검진으로 아이들에게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준다면 차후 치과 치료가 필요할 경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일 년에 2회 정도 치과를 방문,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면서, 평소 주기적인 치과 방문은 큰 치료를 막고 자녀의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며 건강하게 자녀의 구강건강을 관리해주는 현명한 길임을 잊지 말고, 올바른 관리법을 통해 철저하게 구강건강을 지키며 자녀의 밝은 미소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