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처럼 건강이 제일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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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유명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중에서 자신의 공부 비결을 책으로 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런 책은 언제나 그해 최고로 많이 팔린 책으로 선정된다. 부모들은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훌륭한 선생과 학생들이 있는 사립 중고등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그외에도 명문대학을 나온 과외 선생을 붙여주거나 유명강사가 있는 학원에 자녀를 보내기도 한다.

갑자기 공부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공부 잘하는 것과 건강한 삶을 사는 것에는 너무나도 유사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은 어떻게 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공부에 비유해서 풀어볼까 한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다음의 3가지가 좌우한다.
첫째로 공부를 하는 방법을 모른다. 세시간, 네시간 책상에 앉아서 암기를 해도 계속 잊어먹고, 조금만 응용한 문제가 나오면 풀지를 못하는 학생이 있다. 그 이유는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은 큰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부적인 사항을 암기하는데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세세한 것에 집중해서 암기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계속 잊어먹게 되고 조금만 어려운 응용문제가 나와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모른다. 반면에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큰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그 밑으로 가지를 치며 세부 사항을 암기한다. 만약 모르는 문제에 부딪히면 다시 돌아가서 그 문제의 기본 개념을 다시 공부한다. 이러한 반복학습이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도록 도와주며 암기한 것도 잊어먹지 않고, 또한 응용력을 길러주어 처음 보는 문제가 나와도 이를 풀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 준다.
둘째로 공부에 대한 의욕이 없다.

주변에서 잔소리를 하니 어쩔 수 없이 하는 척 할뿐 머리 속에는 다른 생각 뿐이다. 반면에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자신이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의식이 강하다.
셋째로 주변에 이끌어 줄 사람이 없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의 동기 부여, 학습법, 요점 정리 등을 도와주며 옆에서 학생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생이 있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차이점이 있다.

첫째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건강에 대한 개념이 없다. 예를들어서 일주일에 한두번 골프치고 가끔씩 걸으면 이게 다 운동인줄 알거나, 아니면 아예 운동을 안한다.

이는 마치 공부안하고 성적을 잘 받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만약 몸이 아프면 그때 필요한 약을 복용할뿐 왜 그 병에 걸리게 되었느지를 알고 해결하는데에는 관심이 없다.

두통이 있으면 두통약 먹고, 위장병이 생기면 위장약 먹고, 심장병이 생기면 심장약 먹고, 관절염 생기면 관절염약 먹고 하는 식이다. 왜 내가 병에 걸리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건강이 회복되면서 병이 낫는데 증상을 없애는데에만 급급하다 보니 병을 키우고 더나아가 약물에 의해 또다른 병을 얻게 된다.
둘째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건강해지려는 의욕이 없다.

아프면 의사가 다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수동적인 생각은 약물의 의존성을 높이고 만약 약이 안통하면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에서 회복하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내몸을 치료하는 주체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선생에게 배운다고 해도 자기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는 것과 같이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없고 의사가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수동적인 자세를 가지면 결국 건강해지지 못하고 통증에 시달리고 병에 쫓길 수 밖에 없다. 의사는 환자가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코치일뿐 실제로 병의 치료는 환자가 스스로 하는 것이다.
셋째로 옆에서 건강상담을 할 사람이 없다.

아무리 똑똑한 학생이더라도 이끌어 주는 선생이 없으면 결국 한계에 부딪힙니다. 아무리 몸에 대해서 지식이 있더라도 의사만큼의 지식은 없으므로 의사로부터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고 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상담하며 건강을 지킬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책처럼, 건강해지는 방법도 알고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