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을 실제같이
오늘은 골프 연습하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프로나 상급자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걱정이 덜 되지만 골프 구력이 약간 있는 분들의 경우는 조금 방심하면 연습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연습공을 많이 쳐서 몸이 스윙을 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발상입니다. 우리 몸에서 기억하는 역할은 뇌에서 하는 것이지 근육은 아닙니다. 절대로 공을 많이쳐서 자신을 “스윙 기계”로 만들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전 양용은프로가 인터뷰에서 이야기 하였듯이 프로들의 경우는 20~30가지 이상의 스윙을 하기 때문에 만약에 몸이 한가지 스윙만을 기억하여 자동으로 친다면 큰 문제가 될 것 입니다.
또한 “생각없이” 골프연습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코스에서 실제 상황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좀 잘못 맞더라도 스코어에 지장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춰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여야 하고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데 “생각없이” 공을 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실제 “생각없이” 스윙한다는 뜻은 너무 한가지 요소만을 집착하는 스윙을 하면 미스샷이 나오기 쉽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스윙은 전체적으로 균형과 힘이 연결되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 요소만 지나치게 강조된다면 자신의 스윙이 자꾸 바뀌게 되기 때문에 지나친 한 요소에 대한 집착을 막기 위해 생긴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골프 연습에 관한 가장 중요한 생각은 연습을 실제같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아주 세밀하게 목표를 설정한 후 연습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벙커에서 10개의 공을 쳐서 6개 이상 그린에 올린다, 3 피트 퍼팅을 10개 연속해서 넣는다, 등의 방법입니다. 혹은 자신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골퍼와 작은 시합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핀에 가까이 붙이기, 숏게임 성적내기 와 같은 연습은 거의 실전과 같다고 보겠습니다. 공을 하나만 가지고 그린 주변의 여러 상황을 연습하는 것도 아주 좋은 연습중의 하나 입니다.
그린 주변의 숏게임을 연습할 때 공을 좋은 라이에 올려놓고 연습하는 것 보다는 던져놓은 공이 나쁜 라이에 있더라도 그냥 치는 것이 더 실제적인 연습이며 이 연습을 많이 해야 코스에서 공을 움직여 놓고 치는 나쁜 버릇을 없앨 수 있습니다.
연습을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며 해야 합니다. 좋지않은 연습은 필드에서 또한 좋지않은 플레이로 직결됩니다. 코스에서 플레이와 마찬가지로 공 뒤편에서 방향을 확인한 후 자신의 샷 루틴 대로 샷을 한 후 결과를 예측하는 버릇을 갖는다면 아주 훌륭한 연습이라고 하겠습니다.
공을 많이 치는 것은 체력단련의 효과밖에는 없습니다. 정확한 방향과 거리를 설정해 놓고 공을 쳐야 골프 연습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스윙의 작은 부분의 결함을 고치려고 할 때에는 풀스윙을 하면서 고치는 것 보다는 작은 부분을 반복연습한 후 풀스윙에 연결시키는 것이 훨신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