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내는 다섯 가지 요소
오랜만에 코스에 나간 분들 중에는 생각보다 골프가 잘된 경우도 있었겠지만 대부분들은 여러모로 많이 고생스러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생각지도 않던 미스샷이 나오기도 하고, 잘 나가다 한 홀에서 무너지곤 하는 것이 오랜만에 코스에 나갔을 때 흔히 나오는 현상입니다. 이번 주는 스코어를 잘 내기 위한 다섯 가지 요소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 다섯 가지 요소란 스윙, 숏게임, 코스공략, 마인드 컨트롤, 컨디셔닝 입니다.그 중에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스윙, 숏게임, 컨디셔닝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가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골프 코스는 항상 기후와 기압 그리고 코스관리에 의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공을 더 쉽게 목표지점에 보내기 위해서 코스 공략이 꼭 필요합니다. 등산을 하는 분들이 산에 갈 때 미리 결정하는 것이 코스 설정입니다. 무조건 산 꼭대기를 향해 직선으로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기후나 체력 등을 미리 감안해 코스를 잘 선택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조건 티샷은 멀리 가야 한다는 생각에 드라이버 만 고집한다면 이는 무조건 산꼭대기를 향해서 뛰기 시작하는 등산에 비유 됩니다.
티 그라운드에서 편안한 다음샷을 위한 자리를 찾는 것이 코스 공략의 기본이라 하겠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잘 아는 것이 필수입니다. 코스공략을 잘하는 골퍼는 자신이 약간 실수를 하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방향과 거리를 계산하기 때문에 한 홀에서 많이 무너질 확률이 적습니다. 왜냐하면 잘된 코스공략에는 무리한 다음 샷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샷의 실패 확률도 적기 때문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이 코스에서 화를 내지 않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안됩니다. 이는 집중하는 능력과 자신감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공을 치는 차례가 되었을 때 자신의 루틴대로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데 이에는 약 20~40초 정도의 고도 집중시간이 필요합니다.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연습 중에도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향한 샷과 스윙에 완전히 집중해서 쳐보는 연습이 좋습니다. 제 생각에 가장 나쁜 마인드 컨트롤은 코스나 자신의 샷에 주눅들어 자신의 능력을 줄이려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이 자꾸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니까 한 클럽 더 잡고 부드럽게 치겠다는 생각입니다. 당장은 좀 편해질지 모르지만 길게 보면 거의 슬럼프 직전의 상태라고 보입니다. 차라리 왜 방향이 틀어지는지에 대하여 집중하는 것이 발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