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용량과 근육량은 반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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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를 약, 진통제로만 다스리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근골격계 관련 통증을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조금만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결국 병을 키워서 몇 개월 동안 통증에 시달리고, 결국 신경 관련 질환의 원인이 된다.

과거에는 50 ~ 60대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았지만, 이젠 더 이상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잘못된 생활자세, 운동부족에 의해서 청장년층 근골격계 관련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남성에 비해서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의 경우 관절염의 주요 타겟이 된다.

과거와는 달리 휴대폰, 컴퓨터, 리모컨 등의 전자기기 발달로 인해서 우리는 앉아서 손가락 하나 만으로 편하게 모든 일을 대신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를 보면 근로자들의 컴퓨터 사용과 관련하여 관절염과 근골격계 질환이 늘고 있으며 한달 이상 일을 하지 못하는 근로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Saint Francis Memorial Hospital의Dr. Lisa Zacharewicz에 의하면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에 의해서 다리 근육이 약해지고
다리 관절염 환자의 평균 연령이 지난 10년 동안 45~50세에서 28~34세로 떨어졌다고 한다.

노트북 컴퓨터의 성능이 데스크탑 컴퓨터를 능가하고 가격도 많이 떨어지면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증가하는 것도 근골격계 관련 질환자도 증가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그 이유는 노트북의 키보드와 컴퓨터 화면의 위치가 가깝게 붙어 있는 것이다. 화면 위치가 눈높이 보다 낮기 때문에 고개를 장시간 숙이고 업무를 보다보면
관절이 틀어지면서 목과 어깨의 근육이 긴장하고 결국 근육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목과 어깨 사이의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목, 어깨, 팔꿈치, 손목의 통증 이외에도 두통, 고혈압이나 손저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통증은 컴퓨터 사용을 멈추지 않는 한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약물 오남용의 원인이 되고 결국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노트북을 사용시에는 두꺼운 책으로 컴퓨터를 받쳐서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추고,
따로 키보드를 구입하여 노트북에 연결하여 사용하면 노트북 사용에 의한 관절문제를 줄일 수 있다.
정기적인 운동과 올바른 자세를 갖는 습관, 그리고 정밀한 척추 교정을 통해서자신의 관절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관절염과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평균 수명 100살의 세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생을 걷고 움직이면서 보낼 것인지, 휠체어에서 보낼 것인지는 지금 내가 얼마나 건강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