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팔꿈치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가 여럿있다. 카이로프랙틱의 관점으로 검사를 해보니 팔꿈치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수개월 만성적으로 아팠던 팔꿈치인데 카이로프랙틱적으로 이상이 없다니, 이게 무슨소리일까? 실제 환자들도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해를 하지 못한다. 그럼 그 원인을 알아보자.
팔꿈치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의 공통점은 만성적으로 통증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다. 즉 그동안 일반 내과 및 정형외과에서도 진찰을 받고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며 침이나 물리치료도 받아보신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완화가 되지 않아서 결국 본인의 병원까지 내원하셨는데 카이로프랙틱 관점으로 팔꿈치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면 처음에는 이해를 못한다.
팔꿈치가 아픈이유는 팔꿈치에 염증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팔꿈치 주변에 뼈가 튀어나와 있는 부분을 가르키며 뼈마디가 아프다고 호소를 하는데 사실 뼈가 아픈 것이 아니다. 그럼 뼈마디 주변에 뭐가 아픈 것일까? 뼈마디는 뼈와 뼈가 만나서 관절을 이루는 부분으로 뼈와 뼈를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의 힘줄이 붙어있다. 반복적으로 관절을 사용하거나, 충격이 가하면 관절에 무리가 오면서 뼈마디 주변의 인대 또는 힘줄이 찢어진다. 즉 염증은 뼈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대나 힘줄과 같은 조직에 발생한다. 물론 본인이 계속 강조한 것처럼 염증이 생기는것은 손상된 부분으로 피가 모여서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인체의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러므로 염증이 생겨야 손상된 조직이 복구된다.(죽은 사람은 혈액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된 조직이 복구가 안된다.)
기본적인 카이로프랙틱 치료는 틀어진 관절을 교정하는 것인데 만약 틀어진 곳이 없으면 “통증이 있더라도 카이로프랙틱 관점으로 이상이 없는 것이다.” 물론 팔꿈치도 틀어질 수 있는 관절이고 그런 경우엔 교정으로 틀어진 뼈를 밀어 넣어야 한다. 그러나 틀어진 관절없이 조직이 손상된 경우엔 교정할 필요가 없다.
조직이 손상된 경우에 우선적으로 할 것은 다친 관절을 최대한 쉬게하고 염증의 정도에 따라서 얼음이나 뜨거운 찜질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혈액 순환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관리를 하면 손상된 정도에 따라 2주에서 4주안에 통증이 줄어들고 그 이후엔 그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약해진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여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이런 사실을 모르고 아픈 것만 빨리 없애려고 하다보니 염증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염증을 없애는데에만 급급한다. 조직이 복구가 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서 염증만을 없애면 그 조직은 치유가 되지 못하고 만성이된다.
또한 환자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 혈액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손상된 조직이 치유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한 나쁜 자세나 사고의 후유증으로 목이나 등이 틀어져서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이 만성적으로 긴장해 있는 경우 팔로 순환하는 혈액 순환이 떨어지므로 자연치유에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본인은 팔꿈치에 통증이 있더라도 팔꿈치 관절이 틀어지지 않았다면 팔꿈치를 치료하는 것이아니라 척추 주변에서 틀어진 관절을 찾아서 이를 교정하고 혈액 순환을 증진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시킨다. 이러한 원리는 팔꿈치 뿐만 아니라 모든 관절에 적용할 수 있으므로 원리를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100세 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