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서부 치화화 주에는 쿠퍼 캐년이라고 불리는 장엄한 캐년이 있는데 바위 빛이 구리 빛을 발하고 있어서 그랬었는지 스페인 정복자들이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면적은 미국의 그랜드 캐년 보다 더 넓고 돌다보면 어느 곳곳은 그랜드 캐년 보다 더 깊어 4배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인데 여섯 개의 강이 가운데 하나로 모여서 코르테즈 해, 즉 캘리포니아 만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종주하는 쿠퍼 캐년에는 마을이 있어 그들의 삶과 문화도 엿볼 수 있으며 때묻지 않은 자연에 기대어 살아온 순박한 그들과 하루밤을 묵을 수도 있습니다. 캐년에는 철도가 하루에 단 한번 다니는데 그 철도가 관광 상품이고 지역민이 외부와 통하는 유일한 연결로입니다.
이 지역 캐년에 자생하는 이끼나 식물들이 햇볕을 받으면 구리빛의 아름다운 색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평균 해발 2,000m가 넘는 시에라 마드레 산맥을 따라 7개의 캐년이 모여 있는 곳이며 각기 다른 캐년의 깊이는 1300 ~ 1800m에 달하며 2천 5백만년이나 된 화산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림과 캐년의 기온차가 엄청나게 나서 캐년 바닥에는 열대 과일이 열리고 꼭대기에는 겨울에 눈이 쌓이는 묘한 풍경의 별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쿠퍼 캐년은 너무 넓어서 모든 지역을 둘러보기는 불가능 하며 관광을 하더라도 기차로 지나가면서만 주마간산 식으로 볼 수 밖에 없는데 하도 넓어서 오히려 단조롭게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2010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선정한 ‘일생에 한 번은 가고 싶은 여행지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이 지구의 오지를 걸어보는 생경한 모험. 상상만으로도 즐겁지 않습니까!
총거리 & 기간 : 52km / 3-4 days
최적기 : 10 ~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