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에서 주사위를 던질 때의 아슬아슬한 쾌감이 너무 좋은가? 라스베가스에서 일어난 일은 라스베가스에 묻어라(“What happens in Vegas, Stays in Vegas”)라는 마켓팅 문구가 있지만 그럴수만은 없는 경우도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을 즐기던 마크 존슨이라는 사람은 불과 17시간 내에 무려 $500,000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잃고 말았다. 그 후 그는 자기가 도박을 하기엔 너무 취해있었다면서 카지노를 상대로 잃은 돈을 반환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실제로 네바다주 도박 관련법에는 손님이 눈에 띄게 취해있을 경우 도박을 계속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이 있다. 카지노 측에서도 호락호락하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설사 이 소송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존슨씨는 세법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반환된 돈은 소득으로 잡힐 것이고, 이에 대한 IRS 연방세 외에도, 그가 거주하고 있는 주 법에 따른 도박 수입세율을 따라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IRS에서 제공하는 도박 관련 수입에 관한 세금 팁에 대해 알아보자.
• 도박 수입은 항상 세금 계산에 포함된다
좋아하는 도박 게임이 무엇이던지 한 가지 명확한 것은, 도박에서 딴 수입은 금액과 종류를 막론하고 항상 세금 계산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Lotteries, Raffles, 경마, 카지노 슬롯 머신 등 모든 종류의 도박 수입을 포함한다.
• 도박 관련 세금 양식 (Tax Forms)
금액과 상관없이 “모든” 도박 수입은 소득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법이지만, 게임의 종류나 수입 금액 등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Form W-2G이라는 양식이 발행되므로 세금 보고 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비교를 하자면, 은행에서 몇 십불 밖에 안되는 이자 소득에 대해서도 Form 1099-INT을 발행하고, 각자 이를 세금 계산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 원천징수 (Withholding)
도박으로 돈을 따고 W-2G양식을 받았다면 IRS에도 같이 보고되었으므로, 해당연도 세금 보고 시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Sweepstakes, wagering pools, lotteries 등으로 어느 정도 이상의 수입이 있었다면 세금을 미리 떼고 W-2G를 발행해주므로 두 번 세금을 낼 필요는 없지만 세금이 원천징수되었다는 사실 또한 세금 보고에서 보여줘야 한다.
• 상품으로 받은 도박 수입
게임에서 이긴 후 상품으로 차나 여행 패키지를 받았을 때도 세금 계산을 해야 한다. 이 때는 상품의 시장가격(Fair Market Value)으로 계산해서 소득에 포함시킨다.
• 도박 수입은 세금 보고 양식 어디에 기입하나
도박 게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도박으로 얻은 수입은 Form 1040의 기타 수입 (Other Income, Line 21)란으로 분류하면 된다.
• 손실 입증을 통한 공제
두 가지가 전제 되어야 도박으로 잃은 돈을 수입에서 공제할 수 있다. 손실을 입증할 문서가 있거나 본인이 기록해 두었어야 한다는 것이고, 항목 공제 (Itemized Deduction) 방식을 택하는 납세자여야 한다는 점이다. 보통 주택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를 내는 정도가 되어야 항목 공제 방식을 택하게 되는데, 본인이 표준 공제(Standard Deduction) 방식을 택하고 있다면 도박으로 인한 손실을 공제할 방식이 없다.
• 외국인 신분
외국에서 미국에 놀러왔다가 도박으로 돈을 딴 경우에는 도박 손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또, 도박 수입에서 원천징수세를 제한 나머지만 받을 수 있으며, 금액이 큰 경우에는 10년 이상의 기간으로 나누어 받을 수도 있으나 보통 일시불로 받을 경우 세금을 더 많이 떼고 준다.
도박에 관한 더 많은 세금팁 정보는 IRS Publication 419, 525, 529에 자세히 나와있으며, 각자 상황에 맞는 자세한 정보는 가까운 회계사나 세금변호사에게 문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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