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자율 신경의 문제로 인한 질병을 앓고 있다. 자율 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신경계로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 수면, 심장 및 소화 기능 등을 담당한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자율 신경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유는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고 몸이 약해서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되면서 근육이 뭉치고 혈관이 좁아진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이 증상이 장기화되면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 인체의 자율신경은 이를 감지하고 아세틸콜린이나 프로스타글렌딘과 같은 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이 호르몬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면서 좁아진 혈관을 넓히고 긴장된 근육이 풀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갑작스럽게 좁아진 혈관이 확장하면서 빠르게 혈액순환이 이루어지면 우리는 어지러움증을 겪거나, 몸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열이나고, 땀이 나기 시작한다. 폐경이 된 여성이 이런 증상을 겪으면 열감(hot flash)이라고 이름을 붙인다. 똑같은 증상이라도 나이에 따라서 병원에 가면 젊은 여성의 경우엔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인한 호르몬 질환으로 진단을 받고, 나이가 든 여성의 경우엔 폐경에 의한 호르몬 질환으로 진단을 받는다.
자율신경계 질환은 모두 혈액순환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순환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스트레스는 가족문제, 직장문제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포함해서 식습관, 평상시 생활 자세, 자동차 사고나 넘어져서 다친 사고 후유증, 그리고 계절에 의한 온도 변화등 다양하다. 그러므로 자율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것은 균형잡인 몸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혈액순환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다.
카이로프랙틱에선 나쁜 자세나 사고에 의해서 틀어진 관절, 척추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신체의 균형을 잡는데 중점을 둔다. 왜냐하면 관절이 틀어지면 주변의 근육이 뭉치거나 만성적으로 딱딱하게 굳고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근육이 뭉치면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물론 무리를 하지 않거나 휴식을 취하면 관절이 틀어져 있어도 불편함이 없지만, 척추가 틀어지고 근육이 긴장하거나 약해진 상태에서는 조금이라도 무리를 하거나, 날씨 변화,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일반인은 hot flash와 같은 자율신경 질환이 있으면 어떻게 관리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쉽게 나이탓을 하고 약을 먹으면서 증상만을 조절한다. 그러나 왜 병에 걸리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약은 증상을 일시적으로만 개선시킬뿐 결국엔 병을 악화시키고 결국 다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한번 증상이 만성이 되면 체질 자체가 변하기 때문에 초기에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