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평가되는 세로 토레와 피츠로이를 잇는 길. 파타고니아의 최고 트레킹 코스로 세로토레는 피츠로이와 함께 Los Glaciares 국립공원의 북쪽,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4개의 산 (Cerro torre<3,102m>, Torre Egger<2,685m>, Punta Herron, Cerro Standhart 등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중 제일 높은 산이 3,102미터인 세로토레. 3,359미터의 Monte Fitz Roy와 연결한 길이 피츠로이 트레일로 세상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세인들은 평을 합니다. 주변은 빙하 호수들과 침봉들 그리고 두 침봉을 포진한 빙하들이 압권인데 수백년에 걸쳐 조성된 자연 분재 전시관 같은 숲과 탁 트인 평원, 빙하, 폭포 그리고 파타고니아의 상징으로 통하는 피츠로이 매시프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정상 등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쎄로또레와 피츠로이 산군, 빙하와 만년설, 호수와 강, 숲과 습지가 어우러져 태초의 풍경을 선사하는 곳인데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팽창 중인 모레노 빙하를 비롯해 아름다운 산들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답니다. 쎄로또레와 피츠로이 산은 빙하와 빙하호가 숲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로스 글래시아레스(Los Glaciares)국립공원에 속해있는데 남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공원은 13개의 빙하와 숲과 호수, 기암괴석의 암봉이 어우러져 있어서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피츠로이 트레일은 칠레의 파이네 국립공원 보다는 비교적 규모가 작고 트레킹 코스도 짧은 편이지만 지형적으로는 더욱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데 주요 봉우리의 높이는 모두 3천미터가 넘어서 파이네 쪽보다도 더 웅장합니다.
쎄로또레와 피츠로이 트레킹을 하다보면 푸른빛을 발하고 있는 빙하와 호수, 그리고 산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풍광이 수시로 펼쳐지는데, 그 장엄한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손길을 거부한 채 적어도 1박 2일의 일정이 요구되는데 다른 편의 시설이 없어 오롯이 날 야생의 품에 안겨 캠프 그라운드 2곳 중에서 캠핑을 해야만 합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과 간단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감히 쉬이 잠들 수 없는 감동의 땅입니다. 한번은 텐트를 구하지 못해 동토의 땅 위에서 비박을 감행했던 결코 따사롭지 못했던 기나긴 밤의 기억이 아련하네요.
총거리 & 기간 : 38km / 2 days
최적기 : 12~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