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 주의보: 평생 모은 은퇴자금 잃은 사례 증가

 

 

 

 

 

 

 

최근 무심코 받은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 또는 링크드인(LinkedIn)이나 왓츠앱(WhatsApp)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가 사기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 몇 달간, 매일 같은 사람과 사진을 주고받고 가족이나 직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신뢰를 쌓아온 경험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그 관계를 되돌아보길 권합니다.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대부분 이러한 신뢰 관계 속에서 사기를 당했습니다.

사기범들은 처음에는 자동차나 직업에 대한 무해한 대화로 접근하여 친밀감을 쌓습니다. 은퇴 생활에서 친구가 없거나 외로운 사람들의 신뢰를 얻은 후, 자신의 가상화폐 투자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투자를 유도합니다. 이들은 애플스토어에서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직접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합니다. 초기 투자금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많은 피해자들이 자신의 은퇴 자금과 배우자의 자산까지 투자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익은 조작된 숫자일 뿐입니다.

이렇게 많은 금액을 투자한 후, 불안감을 느끼고 투자금을 인출하려 할 경우, 세금이나 거액의 수수료를 요구받게 됩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가족에게 추가 자금을 빌리도록 유도하며, 소셜미디어로 알고 지냈던 그 친구와는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게 됩니다. 결국 피해자는 단지 누군가의 계좌로 돈을 송금했을 뿐, 어떤 거래소에도 투자한 적이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기는 ‘돼지 도살 사기(Pig Butchering Scam)’로 알려져 있으며, 처음에는 수익을 안겨주어 피해자가 점차 투자금을 늘리게 만들고, 이를 가로채는 방식입니다.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가상화폐 관련 사기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의 한 고객은 왓츠앱으로 알게 된 사람과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소액으로 시작하다가 예상보다 큰 수익을 보게 되어 결국 은퇴 자금까지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은퇴 자금으로 골프를 치거나 손주들을 보러 다니며 여생을 즐기는 것이었으나, 지난 달 투자금을 찾으려 하자 사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노인은 150억 원을 사기 당한 후 FBI에 신고했으나,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FBI의 2024년도 인터넷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화폐 사기 신고는 약 15만 건이 접수되었으며, 총 피해액은 약 93억 달러로, 이는 약 12조 원에 해당합니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의 피해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이들의 피해액은 약 4조 원에 달합니다. 한편, 작년 버지니아주에서는 4,016건의 가상화폐 사기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피해액은 약 2,150억 원을 초과합니다.

마지막으로, 사기범들이 AI를 이용해 다양한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Sammy Kim
Attorney at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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