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객들이 세금 문제 걱정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말을 한다. 영어로 특히 많이 쓰는 표현이 “It keeps me up at night”이라고 한다. 최근에도 흑인 여성 고객이 세금 문제와 연방국세청의 차압 액션으로 잠이 오지 않아서 밤을 샜다면서 상담 신청을 해왔다. 세금 문제로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암흑같은 터널을 지나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내년 이맘 때 즈음이면 세금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떤 형식으로 문제가 마무리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내야 할 세금은 얼마 정도일까.
정부에서 세금 린 (tax lien)을 파일하기 전에 소유한 주택에서 에퀴티를 뺄 수 있는지, 그것이 과연 합법적인지. 주식이나 암호화폐 계좌에도 세금 린이 파일될 것인지. 은퇴 연금에서 인출해서라도 급한 수술 경비나 자녀 등록금이나 자동차 구입에 도움을 줘야 하는지. 세금빚을 두고 그렇게 하는 것이 불법은 아닌지, 혹은 IRS에서 다시 강제로 징수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할 것이다. 또 세금 해결을 위한 진행과정에서 정부의 징수 액션이 들어오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실직이나 자녀 출가, 건강 등의 이유로 소유한 주택들을 팔거나 합쳐서 살림을 간소하게 만들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최대한 받을 수 있는 양도세 혜택은 어떻게 되는지 등 수많은 세금 관련 질문들이 꼬리를 물고 생길 것이다.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의 세금 문제에 대한 국세청의 감사나 징수 노력에 따른 재정 자료 요구 등을 대변하고 수없이 케이스를 갈무리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다 보면, 고객들의 복잡한 심정과 불안의 깊이를 충분히 이해하며 공감하게 된다. 의뢰를 받는 순간 고객은 작게나마 짐을 덜어낸 듯 느끼지만 나는 수십 개의 벽돌을 어깨에 대신 지고 어두운 동굴 속을 지나는 것이다. 저편 밝은 출구 끝에 벽돌을 후련하게 내려놓고 고객을 내보내자마자, 다시 새로운 고객을 위해 그 동굴 안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다. 고객들이 혼자 걷기에는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 험한 길을 비교적 수월한 여정이 되도록 조력하는 역할에 격한 보람을 느낀다. 지금 세금 문제로 밤잠을 설치는 고객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
“골머리를 앓고있는 세금 문제와 차압 통지서로 지금은 눈 앞이 깜깜하겠지만, 일 년 후의 당신은 모든 세금 문제를 해결하고 난 후 편안하게 일하며 발 뻗고 생활하고 있을 겁니다. 은행 계좌에 조금씩만 돈을 넣어두고 조심해서 사용하던 버릇도 어느 순간 편하게 바뀌어서 생활의 질이 한결 향상되었을 것입니다. 막혀있던 여권 갱신 문제도 풀려서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아 고국 방문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당신을 이해해 주는 전문가와 문제를 함께 상의하고 분석하면 늦기 전에 문제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간 생각없이 소비하고 지출하던 버릇을 조정하여 필요한 세금은 미리 분기마다 계산해서 내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야 할 겁니다. 흩어져 있던 자산도 간추려서 컨트롤하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재정과 세금에 관해 훨씬 더 꼼꼼해지고 현명해질 당신. 지금의 위기를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보세요. 할 수 있습니다!”
Sammy Kim
Attorney at 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