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은퇴한 배우 이태임(33)의 남편 A씨(45)가 주식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평범한 삶”을 꿈꾼다며 은퇴 후 결혼, 출산한 이태임은 남편 구속 시기를 둘러싸고 은퇴 이유까지 의심 받고 있다.
23일 한 매체는 “배우 이태임과 지난해 결혼한 남편 A씨가 주식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며 “법조 및 주식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가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태임의 남편 A씨는 2014년쯤 기업 주주들에게 ‘주가 부양을 위해 시세조종을 해주겠다’며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다.A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와 ‘범죄수익은닉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2018년 12월 6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항소했고, 서울고등법원이 11일 원심을 깨고 징역 1년6개월 실형을 선고하며 A씨는 법정 구속됐다.
이태임은 지난해 3월 자신의 SNS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소속사에 전속계약과 관련된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소속사는 임신 3개월인 이태임과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며 예비신랑에 대해 M&A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남편 A씨의 구속이 알려지면서 이태임의 은퇴 뒤에는 남편의 구속 기소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은퇴 후 A씨와 결혼한 이태임은 지난해 9월 출산, 육아에 전념해왔다. 이태임은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뒤 가녀린 듯 관능적인 매력을 겸비해 주목 받았다.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 내기 과외하기’를 촬영하던 중 쥬얼리 출신 예원과 갈등이 알려져 공백기를 가졌다. 2017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복귀하고, ‘비행소녀’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으나 돌연 은퇴, 결혼하며 궁금증을 낳았다.
이태임은 “평범한 삶”을 꿈꾸며 은퇴했다. 결혼, 출산의 과정은 평범한 듯 보였으나 남편 구속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