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식립하신 분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임플란트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 식립한 임플란트가 오래가지 못한다면 오히려 치료를 받지 않는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주 잘 식립되고 관리도 잘하는 임플란트가 실패할 수도 있지만 드문 경우이고 많은 경우 관리받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가 잘못될수 있는 원인들과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매년 500만개의 임플란트가 식립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잇몸 문제가 발생하는 임플란트의 비율은 계산 방법에 따라 10-47%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한 잇몸염증까지 계산에 넣으면 비율이 50%에 육박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잘 관리를 받으면 해결 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환자분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잇몸병이 심하신 분들은 결국 임플란트를 뽑아야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잇몸병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일찍 발견하는 것과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임플란트 주변에 잇몸병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입안에 있는 박테리아 입니다. 자연치아에 생기는 잇몸병과 원인은 동일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퍼지는 속도도 빠르고 잇몸파괴도 더 크게 일어납니다. 그 이유는 임플란트 주변에는 자연치아에 존재하는 치주인대도 없고 임플란트 보철물과 잇몸사이에는 별다른 연결이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임플란트에 생기는 잇몸병은 크게 두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에 생기는 염증이고 아직 잇몸뼈까지는 퍼지지 않은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이 약간 붓거나 피가 나고 통증은 없지만 이상한 느낌이 지속되면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 찾아가셔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담배를 피시는 분들, 당뇨가 있으신 분들, 그리고 항암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서 미리 문제가 커지기 전에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치료방법은 스켈링, 약물치료, 잇몸수술등이 있으며 치료결과는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첫번째 단계에서 좀더 나아가면 염증이 주변 잇몸뼈까지 퍼져서 임플란트 본체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뼈가 많이 없어지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환자분들의 건강이 어떤지 부터 체크해야 하고 혹시 잇몸에 영향을 미치는 나쁜 습관들이 있다면 그것들도 교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임플란트의 상태를 평가하고 살릴 수 있는지 아니면 뽑아야 하는지도 결정해야 합니다. 치료가 들어간다면 잇몸 수술도 해야 하고 때로는 뼈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병들은 예방이 가능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서 조기 진단을 받는다면 치료후 예후도 좋은 편입니다. 임플란트 식립 수술을 받으신 분들은 그 단계에서 치과 치료가 끝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계속적인 관리를 받으시는 것이 필수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임플란트 잇몸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원인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