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과 목구멍이 건조한 증상을 말한다. 대부분 폐(肺), 위(胃)에 열이 있으므로 인해 진액이 소모되거나 혈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어떤 원인으로 수습, 담음, 어혈이 가로막거나 혹은 비기(脾氣)가 부족하여 운화기능이 실조되었거나 혹은 신양이 쇠약하여 기화작용이 실조됨으로 인해 진액이 상부를 적셔주지 못해 폐위에 열이 생겨 갈증이 나서 냉수를 마시고 변비, 뇨적,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 진액이 소모되어 부족해진 경우는 인건구조, 번열상승 등이 나타나므로 증액탕(增液湯)이나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으로 진액을 보충시켜 주어야하고,
* 혈허(血虛)의 경우는 심한 출혈이나 산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두훈(어지러움), 안화(눈에서 꽃모양이보임), 얼굴색이 창백해지는 증상들이 나타나므로 사물탕(四物湯)이나, 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 같은 약으로 허해진 혈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 수습(水濕)이 정체되어 나타나는 갈증은, 갈증은 있으나 물로 입안을 적실뿐 마시지는 않는다는 특징이 있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팔다리가 붓는 증세를 보인다. 이때는 습을 제거하고 소변을 이롭게 해주는 위령탕(胃苓湯)이나, 오피음(五皮飮) 등을 사용해야하며.
*담음이 내부에 정체되어있는 경우는 구갈, 가슴에 번열이 나고, 묽은 침을 자주 내뱉으며, 숨 또한 짧고 가뿐 증상을 보인다. 이때는 온양화음(溫陽化飮)하는 령계백출탕(苓桂朮甘湯) 이나 반하복령탕(半夏茯笭湯), 소청룡탕(小靑龍湯) 같은 약으로 양에 기운을 돋워 치료해야한다.
* 어혈이 내부에 가로막혀 있는 경우는 갈증이 나지만 물로 입안을 적실뿐이지 마시지는 않고 입술이 흑자색을 띠면서 초췌해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이때는 도홍사물탕이나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 같은 약으로 활혈거어(活血祛瘀) 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 비허(脾虛) 불운의 경우는 물을 조금만 마시면 구갈이 즉시 멎는데 따끈한 물을 좋아하며 사지가 피곤하여 권태롭고 맥이 약하고 무력하므로 보비건운 하는 춘택탕(春澤湯) 이나, 칠미백출산(七味白朮散) 으로 치료해야한다.
갈증은 흔히 있는 원인이 아니며 또 계속적인 갈증이 있을 때는 병적인 것으로 보고 그에 대한 검사와 치료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갈증에 이로운 건강차를 소개해 보면 갈근차(葛根茶): 땀을내고 알코올 중독과 구토, 설사에 효과가 있는 이차를 수시로 복용하면 갈증을 풀어준다.
만드는 방법은; 깨끗이 씻고 네모로 잘개 썬 생 갈근을 쌀뜨물이나 맑은 물에 담가서 하루 2-3회 정도 물을 바꿔주고 검은 물이 안 나오면 잘된 것이다. 이것을 꺼내서 말려 하얀 분말이 되게한다. 이용방법은 큰 숟가락으로 하나에 설탕 또는 꿀을 약간 넣어 맛을 내고 끊인 물 한 사발에 풀어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