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세탁소를 하고 있습니다. 공장 하나에 픽업 둘입니다. 처음엔 픽업 하나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이렇게 늘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는 그럭저럭 버텨나갔는데, 이젠 정말 힘듭니다. 옷감이 좋아져서 그런지 사람들이 드라이클린을 안하네요. 렌트비는 올라갈 줄만 알지 내려오질 않고요. 비지니스를 팔아보려고도 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네요. 돈 안내고 들어와서 해보겠다는 사람은 여럿 있었지만, 그게 어디 말이 됩니까? 여하튼 랜드로드에게 통사정을 해봤지만 씨도 안먹히네요. 파산이라도 해야 할 듯한데, 집이 걸리네요. 저희 부부 앞으로 돼있는데, 에퀴티가 한 이십 만 불 있습니다. 파산하면 집도 뺐기겠지요? 매일매일 걱정만 불어나네요. 집을 잡혀도 2차 융자는 더 이상 안된다고 하네요.
A: 경기가 나아졌다고 뉴스에선 말합니다만, 한인들 체감 경기는 나빠져만 가네요. 한인 파산도 다시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요.
요즘은 특히 세탁소 파산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옷감도 많이 좋아졌고, 아울러서 가정용 세탁기, 드라이기 성능이 좋아져서 그렇다고도 하네요.
또한 99전 짜리 저가 드라이클린너에 데인 많은 손님들이 세탁소를 아예 외면한다는군요. 거기다 레깅이 대세다 보니 세탁소에서 여성들 정장 구경하기 힘들다는군요. 여하튼 세탁업하기 어려운 때입니다.
부부 앞으로 된 집은 보호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에 부부 앞으로 공동 빚이 없다면 파산해도 집은 남습니다. 하지만 두 분 모두 가게 리스에 보증인으로 돼 있다면 도로 나미아미타불이지요. 두 분 앞으로 된 빚이 많다면, 집을 팔아 빚을 막는 수 밖에 없겠지요. 집을 팔고 한 이년이 지나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 때는 파산을 해야겠지요.
문의 703-333-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