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의 원인과 예방 (1)

치과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본인 입에서 냄새가 난다고 불평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 중에서는 자신이 입에서 난다고 느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통은 주변 분 들이 입냄새가 난다고 알려주어서 오셨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 이유는 구취가 심하신 분들 중에는 자신이 입냄새가 나는 것을 모르는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런 얘기를 아주 친하거나 가족이 아닌 이상 직접적으로 해주기도 힘들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던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이 많습니다. 그런데 만일 입냄새가 심하다고 하면 사업상 만나는 사람들, 또는 가까운 지인 사이에서도 대화를 나누기가 꺼려질 것입니다. 본인이 입냄새가 나는 것을 의식하게 되면서. 다른 사람과 말을 하는 것을 꺼리고 조심하다 보면 자신감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게 되겠지요. 오늘은 입냄새의 원인과 치료 방법 혹은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러면 입냄새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입냄새가 나는 원인의 70~80 퍼센트는 입안에 있습니다. 물론 건강상의 이유로 입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입안의 청결관리 문제로 발생합니다. 입냄새는 입안의 특정세균에 의해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황화합물에 의해서 생기게 됩니다. 음식찌꺼기나 침성분 단백질이 분해되어 냄새가 나게되는 장소는 주로 혀, 잇몸, 충치, 오래되거나 상태가 좋지않은 치과 보철물, 그리고 매복되어 있거나 좁은 장소에 올라와 있는 사랑니 주변이 되겠습니다. 위에 나열해 놓은 부분들이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부분을 관리해주면 입냄새는 바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번째, 혀가 원인이 되는 경우는 주로 우리가 백태라고 부르는 혀에 끼는 이물질의 영향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매일매일 칫솔질을 할때 혀도 잘 닦아 주시면 좋습니다. 굳이 치약으로 하실 필요는 없지만 칫솔이나 혀를 닦는 브러쉬로 닦아 주시면 백태가 끼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입안이 마를 경우 백태도 더 많이 생기고 입냄새도 심해지기 때문에, 입안이 잘 마르시는 분들은 물을 자주 마셔서 입안에 수분을 보충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입안이 자주 마를 경우 입냄새 뿐 아니라 충치도 더 잘 생기기 때문에 심하신 경우는 인공 침도 사용하실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물을 좀더 드시는 것으로 해결될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는 잇몸관리 입니다. 전에도 우리 잇몸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드린 적이 있지만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치아와 치아사이에 음식찌꺼기가 달라 붙어서 플라그가 생기고 오랜기간 내버려 두면 딱딱한 치석이 형성되게 됩니다. 그 치석때문에 잇몸이 붓고 피도 나게 되기 때문에 가장 흔한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는 본인도 모르게 조금씩 나오면서 심한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잇몸염증 때문에 입냄새가 나는 경우는 치과에서 스켈링이나 치석제거로 원인을 없애주면 비교적 간단하게 입냄새가 나는것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잇몸관리가 되겠지요. 매일매일 칫솔질과 치실 사용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치석이 생기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므로 입냄새도 막을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입냄새가 나는 중요원인중의 하나는 충치가 되겠습니다. 그냥 생각해 보아도 입안에 썩는 치아가 있으면 당연히 냄새가 나겠지요? 더구나 충치가 커져서 구멍이 생기면 그 구멍안에 음식물이 끼면서 심한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흔히 충치는 처음 생기기 시작할때는 아프지도 않고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충치가 생기더라도 빨리 발견해서 미리미리 치료해 주시면 문제가 커지기 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입냄새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몇가지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도 계속해서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