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초보자들 뿐만 아니라 70대를 치는 싱글 골퍼들 조차도 완벽한 스윙이 있다고 생각하고 스윙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완벽한 스윙은 없습니다.
예전 부터 미국과 영국, 유럽간의 골프경기는 서로간의 자존심을 거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특히 요즈음에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열리는 라이더스 컵경기는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으로 양측의 골퍼들의 경기에 대한 관심은 오랜기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단합니다. 수십년 전에 미국은 여러 분야의 박사들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수십명의 인원을 수개월간 합숙시키며 완벽한 스윙을 찾기위한 노력을 하였는데 그들의 답은 완벽한 스윙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며 많은 노력이 결국은 헛수고가 되었습니다.
가장 확실한 답은 현재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들의 스윙을 보면 완벽한 스윙에 대한 결론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유사한 공통점은 찾아볼 수 있지만 모두들 다른 유형의 스윙을 한다는 것입니다. 각 프로들 나름대로는 완벽한 스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가장 멀리가고 정확한 스윙을 찾았기 때문에 그들의 스윙은 거의 바뀌지 않고 평생을 플레이 하게 됩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 몸의 유연성이 없어지면 우리가 보기에는 전성기와 많이 달라 보이지만 플레이 하고 있는 자신들은 예전과 같은 스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몇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타이거 우즈는 세계 랭킹 1위를 수년간 계속 지키면서 그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하지만 골프 선수들 누구하나도 그의 스윙을 흉내내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자신의 스윙이 중요한 것이지 폼이 좋다고 공이 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생각은 폼이 좋아야 공을 잘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윙의 기본이 잘 되어있고 몸의 각 부분을 기본에 맞게 효율적으로 쓰면 자연히 폼이 좋습니다. 하지만 공을 제대로 쳐내는 것을 무시하고 자세만 부드럽게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이는 골프연습이 아니라 무용 연습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골프 레슨을 받는데 지도자가 폼이 예뻐야 한다며 지나치게 폼을 강조한다면 이는 골프 선생이아니라 무용 선생이라 하겠습니다. 대부분 폼을 위주로 지도 받은 초보자 들은 공이 거리가 나지 않아 결국은 골프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골프 스윙의 목표는 강하고 단순하게 공을 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하게 쳐야 공이 멀리 가고 또한 단순하게 쳐야 날아서 떨어진 공이 탄착군을 형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구력이 있는 골퍼라면 자신의 스윙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쇼핑 다니듯이 스윙을 계속 조금씩 바꾸는 것은 임팩트 감각을 잃어 버리게 되어결국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게 됩니다.
잭 니클라우스의 어드레스에 탐 왓슨의 백스윙, 어니엘스의 다운스윙, 타이거 우즈의 임팩트, 최경주의 릴리즈, 미쉘 위의 피니쉬를 한다면 어떤 샷이 나올까요.
공을 스치기라도 할 수 있으면 당신은 골프 천재입니다.
자신의 스윙을 지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