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봄철도 기온으로 보았을 땐 좋은 계절이긴 하지만 겨울을 넘긴 잔디가 자리잡지 않은 관계로 가을이 봄철 보다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골프가 어려운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규칙적으로 연습을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조금만 연습을 게을리하면 한 두달을 푹 쉬게 됩니다. 이는 감각을 잃어버리게 만들어 봄에 다시 골프클럽을 잡았을 때 스윙을 완전히 다른 스윙으로 바꾸어 놓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골프의 목표가 골프장에서 스코어를 잘 내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에는 안정된 스윙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매 해마다 봄에 새로운 스윙을 만들어 코스에 나간다면 설사 그 플레이어의 구력이 20년 이라도 자신의 스윙구력은 일년이 못될 것입니다.
골프 구력과 스윙 구력을 나누어 생각한다면 골프 구력은 코스에서의 여러가지 경험으로 체득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 판단과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골프를 오랜 기간동안 플레이한 골퍼는 스윙이 잘 되지 않더라도 구력으로 즉 요령으로 어느정도의 스코어는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윙구력은 다릅니다. 스윙 구력이라 함은 자신의 결정된 스윙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동안 플레이 하였느냐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프로들의 스윙을 오랜 기간동안 관찰해 보면 그들의 스윙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스윙이 좋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스윙을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대부분의 초보 및 중급 골퍼들의 생각은 어딘가에 완벽한 스윙이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스윙을 그 스윙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그 생각 자체가 그 사람을 계속 초보자로 머무르게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자신의 스윙을 계속 바꾸려고 하는 생각이 스윙 생각의 기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영원히 자신만의 스윙을 가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스윙으로 계속 연습하고 플레이 한다면 그 골퍼는 자신의 스윙의 장단점과 구질이 잘못 되었을 때 고쳐 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 할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스윙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어 점점 더 스윙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스윙 구력이라 하겠습니다.
스윙 구력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스윙을 공식화 시키는데 그 답이 있습니다. 스윙 전체를 서너 문장으로 단순화시켜 그 공식으로만 공을 치는 것입니다.
스윙을 몸의 감각으로 익힌다거나 몸에서 근육에 외우게 한다는 등의 감각적인 연습 방법은 실전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아침의 몸은 어제 저녁 연습 때의 유연성이 있는 몸이 아니라 금방 자고 일어난 뻣뻣한 몸일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