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6월 컬럼에서 예고했던 버지니아주 벌금 및 이자 사면 프로그램이 9월 13일부터 한창 진행 중이다. 버지니아 세무국에서 지난 주부터 발송하고 있는 공지서를 받았다면 중요한 정보가 있으니 버리지말고 꼼꼼히 읽어보길 권한다 .
내용의 요지는 2017년 9월 13일부터 62일 동안만 미납된 버지니아주 세금을 납부할 경우 미납금에 붙은 벌금의 100%와 이자의 50%를 탕감해주겠다는 것이다. 벌금과 이자가 많이 붙었을수록 혜택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당근이 있으면 채찍도 있는 법. 사면 프로그램 기간이 끝나는 2017년 11월 14일 이후 미납된 세금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20%의 추가 벌금이 부과된다.
공지서 안에는 버지니아주에서 이미 친절하게 계산하여 정리한 차트가 포함되어 있다. 각 회계연도별, 미납된 총세금액 옆에 이번 탕감 프로그램의 혜택이 적용된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12년 버지니아 미납 세금 총액이 $3,000 이었고, 사면프로그램 혜택이 적용된 세액이 $300로 나와있을 경우, $300의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총 $3,000 의 밸런스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주에 다른 세금관련 일로 사무실을 방문했던 고객에게 이번 버지니아 사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고객의 온라인 어카운트로 들어가보니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세금이 밀려있었고 이번 기간 내에 만불 정도의 세금을 납부할 경우 세이빙 (Saving) 또한 거의 만불에 달할 정도였다. 2만불 세금을 만불로 해결하는 셈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눈에 보이는 세이빙 효과가 있어도 당장 만불이라는 목돈을 11월 14일까지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회계연도 중 혜택이 가장 많은 해를 선택하여 부분적으로라도 납부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남은 미납액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마감전에 분할납부제를 신청하여 추가 20% 벌금을 피할 수 있다. 이런 특별한 세이빙 가이드 조차도 행동하지 않는 자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얼마 전 Carol Roth의 [The Entrepreneur Equation] 이라는 책을 읽다가 무릎을 칠만한 멋진 말을 읽었다. “거북이 세 마리가 늪 가장자리에 있는 통나무에 앉아 있었다. 한 마리가 점프를 결심했다. 이제 통나무에 몇 마리가 남아 있겠는가? 두 마리? 아니다. 여전히 세 마리다. 결심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실행하기 전까지 모든 결심은 그저 밋밋한 의도일 뿐이다.” 행동이 있기 전까지 모든 결심과 다짐들은 모호한 말일 뿐이란 것이다. 이 현명한 통찰을 오늘 언급한 세금문제로 적용하자면, 일단 사면 혜택을 받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와 신속한 의사결정 (11월 14일이면 마감이다) 과 함께 쌈짓돈 활용, 무이자 신용카드 등 여러가지 해결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버지니아의 벌금과 이자율은 연방정부보다 오히려 높다. 벌금은 한 달에 6%씩 총 미납액의 30%가 될때까지 계속 불어나고, 이자율도 지난 5년간 평균 5.5%나 된다. 더우기 사면 프로그램은 해마다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지난 프로그램은 각각 2003년과 2009년에 실시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사무실로 문의하거나 www.vatax.gov/pay 를 방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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