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통령, 상원, 하원등을 보면 참 안타깝다. 미국의 현실이 모두 남 탓으로 돌려지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의회의 무능력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돌리고, 공화당은 민주당이 비협조적이어서, 민주당은 공화당의 여당이 문제라서 탓한다. 남 탓으로 돌리면 모든 문제의 답은 참으로 쉽게 나온다. “나는 노력했는데, 저 친구가 문제다”로 답하면 되는 것이다. 경제난국의 해결은? “잘 할수 있었는데, 저 친구가 망쳐놨다.” 외교. 테러리스트 문제는? “나라면 저렇게 안한다.” 참으로 쉬운 대답이다. 구체적인 해결책은 없어도 상대보다 잘할 수 있다고 말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정치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들을 통해서 이런 모습은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사업이 아주 잘 될 수 있는데, 불황이 발목을 잡았다.” “부모가 조금만 도와줬으면 내 사업이 성공 했을텐데.” “부자인 부모를 만났다면”, “재벌 처가를 만났다면 내가 성공할 수 있었는데…” 이런 생각들은 자신을 우울함과 좌절감에 빠지게 한다.
이런 우울한 좌절감을 떨쳐버리고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지향한다면, 자신의 관점만 바꾸면 된다.
“내 결정은 내가 한다”라는 철학이 간절한 시간이다.
피곤해서 쉬고 싶은데, 아내가 쇼핑을 가자고 해서 억지로 따라갔다고 하자.
그런데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고, 차의 수리비가 천문학적인 숫자로 청구된다. 남편은 화가나서 아내에게 “그래서 내가 쇼핑가기 싫다고 했잖아!”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냉정하게 바라보면, 아내가 총을 겨누고 협박해서 쇼핑을 끌고 가지않은 이상, 쇼핑을 가기로 결정한 것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결정에 대한 결과를 남에게 핑계대는 것이다.
본사에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시간이 바쁜데 딸아이가 학교 준비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딸아이가 집앞의 슈퍼마켓에서 빨리 사오면 될 것 같다고 꼬득였다. ‘오케이’하면서 빨리 갔다온다고 떠난 집앞 슈퍼여행이 이런저런 이유로 한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결국 회의시간에 늦고 말았다. 나중에 딸아이가 “아빠, 나 때문에 미안해요”라고 해서, “노, 그런 소리 말아. 학교 준비물 구입 결정은 내가 내린 것이야. 절대 네탓이 아니란다”라고 했다. 사실 모든 결정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면 참 마음이 편해진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는 관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을 탓하기 시작하면 절대 용서할수 없어진다.
사업이 실패한 것,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한 것, 돈 많은 처가를 만나지 못한것… 이 모든 것들이 돈 많은 부모를 만나지 못해서가 아니고, 좋은 집안 출신이 아니어서도 아니고, 빽이 없어서도 아니고, 줄을 잘못서서도 아니다. 내가 그렇게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공부보다 재미있는 곳에 한눈을 팔았고, 결혼은 돈대신 사랑을 택했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보다는 내가 좋은 집안 만들면 되는 것이다. 록커펠러는 맨주먹으로 시작했고, 카네기는 부모가 누군지도 몰랐다. 그들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좋은 가문을 만들었다.
부동산 매매의 결정도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주택시장이 침체되었던, 너무 뜨겁던, 바이어들이 몰리든지, 셀러들이 넘치든지,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100% 책임을 진 결정은 결과에 상관없이 아주 관대한 평가를 할 것이다. 만족한 결과는 스스로 느끼는 것이지 남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