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충치가 어떻게 생기는지 또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정기적인 치과 방문과 올바른 칫솔질 및 치실사용으로 대부분의 층치는 조기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설명드렸습니다. 그러면 일단 충치가 생기고 치료가 필요할 때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요? 또 충치 치료를 할때 쓰이는 재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 칼럼에서는 충치충전재의 재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충치를 치료하는 재료 중 옛날부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여겨지던 것은 금으로 보철물을 만들어서 치아에 부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금은 인체에 무해하고 씹는 느낌도 좋기 때문에 최상의 재료로 여겨져 왔지요.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현대에는 심미적인 이유 때문에 기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어금니 쪽에는 아직도 인기있는 충전재료 입니다. 금이라고 해도 순금은 아니고 금이 40-60% 포함되어 있는 합금을 사용하게 됩니다.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되고 튼튼하기에 오랜기간 사랑을 받아온 재료입니다.
다음으로는 보통 아말감이라고 부르는 충전재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오랫동안 사용해온 충전재료입니다. 은색 혹은 회색이 나는 재료인데 내구성은 좋지만 오래 사용하면 검은색으로 변색되는 경우가 많고 수은이 미량 첨가되어 있어 안전성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체에 해가 될 정도의 양도 아니고 오랫동안 임상으로 증명되었기에 충치 치료재로서 부족함이 없는 재료라고 봅니다. 다만 미관상 썩은 치아처럼 보이기도 하고 나중에 제거해도 검은색 스테인이 치아에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즈음 많이 사용하는 치아색깔 충전재들 입니다. 레진이라는 재료는 치아와 똑같은 색으로 충전할 수 있어서 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치아에 접착하는 방식으로 충전하기 때문에 조그만 충치의 경우, 썪은 부분만 부분적으로 제거하고 때울 수 있어서 너무 크지 않는 충치에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내구성이 약하고 변색되는 문제가 있었고, 지금은 많이 개선 되었지만 아직도 다른 재료에 비해서 내구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금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지만 재료를 세라믹으로 만들어서 치아에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심미적으로도 훌륭하고 내구성도 비교적 좋은 방법이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입니다. 요즈음은 치과에서 자체 제작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3D 프린터의 치과 버전이지요. 그렇게 치과에서 만들어서 치아에 부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치료의 단점은 깨져나갈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라믹이 강한 물질이지만 충격에는 깨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조심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상 지금까지 충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충치 하나에도 수많은 치료방법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방법은 환자분들이 치과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떠한 치료도 예방보다는 못한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충치예방에는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