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가 시작된지도 벌써 한달여 지났다. 황금돼지해라고 많은 이들의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한 올해가 이제 음력 설을 지나 곧 다가올 봄을 맞이하는 생각들을 하는걸 보면 참으로 시간이 빠르다는걸 실감한다. 어느새 지난해로 불러야하는, 하지만 그러기엔 뭔가 어색한 2018년도, 벌써 해가 바뀐지 한달여의 시간이 흘렀건만 여전히 수표를 쓸때도, 또 문서에 서명할때도 습관적으로 날짜 뒤에 따라오는 2019년이 아닌 2018년, 아직은 꽤 겪어야할 반복될 실수 아닌 실수 일듯 하다.
사실 새해 들어 가장 많은 문의를 받는게 바로 올해 이자율은 어떻게 될 것인가이다. 지난 한해동안 총 4차례 포함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한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많은 이들이 예상하기는 비교적 급한 이자율의 상승의 예견했지만 막상 지속적인 기준금리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난해 연말부터 모기지 이자율의 움직임은 어찌보면 거꾸로 흘러가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이미 5.5% 까지 인상된 프라임 기준금리의 여파로 홈에쿼티 라인오브 크레딧이나 사업체 융자에서는 벌써 6-7% 대의 이자율이 나오고 있고, 비록 연준위에서 2019년도 기준금리인상 횟수를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할 기준금리로 인해서 직간접적으로 모기지 이자율 또한 상승하리라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어찌보면 상승이 한풀꺽인 기회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본다.
프라임 기준금리가 5.5%인데도 불구하고 (비록 프라임 이자율이 직접적으로 바로 모기지 채권이자율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근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4% 초반대로 그리고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대로 진입한걸보면 확실히 예상과는 달리 모기지 이자율은 다시 하락반전하는 듯하다.
만일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금년도 주택모기지 이자율이 대략 5% 중반대까지 올라간다면 지금이야말로 적기의 기회가 아닐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시장 매물 때문에 유래없이 봄 같은 겨울 부동산 시장을 경험하고 있다. 봄이 되면 매물이 확 늘어날 것이라는 근거없는 기대는 오히려 주택구입을 앞둔 많은이들에게 혹시 아니면 어떻하지 하는 더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한다.
사실 지금의 매물 부족현상은 두가지가 큰 요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수년간 이어온 초저금리의 여파로 인해 많은 주택소유자들의 몸집이 가벼워졌다는 것, 즉 낮은 이자율로 인해 한달에 부담해야하는 페이먼트가 다들 너무 낮아졌다는 점, 그로인해 굳이 꼭 집을 팔지 않아도 되는 소유주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둘째가, 바로 아마존 제2 본사 유치이후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의 상승기대심리 때문이라고 본다. 워낙에 유지해야할 몸집이 가볍다보니, 마침 이지역에 들이닥친 아마존 소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현재 갖고 있는 주택을 계속 안고가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기회가 오겠지하는 기대심리 그리고 그 기대심리를 뒷받침해줄 현재의 낮은 부담의 페이먼트가 합쳐져서 아마도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현재의 매물부족사태가 이어지리라 예상된다.
봄이 되면 또 여름이 되면 매물이 많아지진 않을까, 앞으로 올해 이자율은 어떻게 될까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오히려 우리에게 지금의 좋은 기회를 놓치게 한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현재 내가 처해진 상황을 바로 인식하고 지금현재에서 내가 가질수 있는 최선을 찾고자하는 노력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예측에 힘을 빼는것보다 더 현명한게 아닐까? 2019년 이자율은 어떻게 될까?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지금, 바로 지금이 바로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적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