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즈음이면 느끼는 일이지만, 새로운 달력이 시작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7년도도 2월달을 지나가고 있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는걸 실감하지 않을수가 없다.
늘 과거는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과거의 최저금리를 그리워하고 안타까워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록 이자율은 지난해에 비해서 꽤 올랐지만 이자율 상승이 꼭 나쁜 소식만은 아니라고 본다. 거기에 새해에 여러 좋은 소식들도 함께하니 전망은 밝다고 본다.
게다가 올해부터 적용되는 conforming 융자 한도의 상승은 보다 더 희망적인 메세지로 다가온다. 비록 기존의 $417,000 에서 $424,100으로의 소폭 상승이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그리고 각 해당 카운티마다 차이는 있지만 High Balance Conforming 융자 한도 또한 인근지역 최고 $625,500 에서 $636,150으로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즉, 융자가 까다롭기 그지없는 점보융자의 출발점이 조금이나마 더 올라갔다는 메세지는 점보유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한 일반 융자의 한도가 높아짐으로 아무래도 융자를 얻는 유연성이 좋아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conforming 융자라는게 사전적 의미대로 ‘정형화된, 또 규격에 맞춰진’ 이란 뜻인데, 흔히들 말하는 국책모기지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Fannie Mae 와 Freddie Mac에서 정해진 가이드 라인에 따라 정형화된 융자로서 2차 모기지 채권시장에서 거래가 수월하게 가능토록 되어진 융자를 말한다. 따라서 이번의 한도증액은 한동안 폭락했지만 다시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상승모드로 이어진 부동산 가격이 정형화된 일반 주택융자 시장에도 적게나마 반영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지난 2006년부터 지켜져온 현재의 한도 $417,000 이 결국 10여년만에 다시 소폭이나마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은 결국 지난 10여년간의 부동산 시장이 하락 장세와 혼란한 장세속에서 회복을 거듭하고 다시 상승모드로 이어가는 전망에 따른 수요와 시장 필요 요구에 따라 결국 이번 한도 증액 결정이 이뤄진게 아닌가하고 생각해본다.
당연히 앞으로의 주택융자 및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소폭으로 오른 융자상한금액만큼 비록 효과가 작을지는 몰라도 결국 모기지에 따른 시장의 수요를 더 늘어나게 만드는 효과, 또 그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상승 또한 기대된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메세지라고 볼 수 있겠다.
그뿐만 아니라 한동안 많은 분들이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입었던 소위 말하는 오바마 재융자의 만료시한 또한 다시 연장되었다. 아직도 회복되지 못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는 희소식이랄수 있겠다.
HARP Refinance (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 오바마 행정부에서 구제금융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래로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흔히들 오바마 재융자로 알려져있는 바로 이 오바마 재융자가 그동안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면서 2016년 말까지 존속이 이어져 왔지만 다시 2017년 9월까지로 연장이 되었다. 따라서 이미 많은 분들이 이 혜택을 받으셨으리라 생각되지만 아직도 기회가 남았으니 마지막 기회를 살려서 혜택을 받는 분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고 바래본다.
게다가 새로운 행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청사진속에 포함된 여러가지 은행권의 투자에 제한을 두는 규제 철폐는 이번 일반융자의 한도증액과 맞물려서 많은 분들에게 그동안 높은 벽이기만했던 융자의 벽이 한층 낮아지고 쉬워지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하고 바라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희망의 메세지로 다가오는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기대섞인 전망만은 아닌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