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서 시작되는 사타구니, 엉덩이 통증

요추의 주된 일은 몸무게를 받쳐주는 것인데, 너무 무거운 것을 들거나 반복적으로 허리를 앞으로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거나, 자세가 나빠서 요추의 곡선이 무너지거나, 아니면 움직이지 않고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서있으면 결국 요추 근육이 긴장하면서 요추를 지탱하려고 한다. 만약 이러한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되면 요추 사이의 디스크가 눌리면서 찢어지고 염증이 발생하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그 결과 허리 근육뿐만 아니라 허리 주변의 근육도 긴장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다리를 앞으로 들어올리는 근육은 요추와 골반의 앞쪽에서 시작해서 사타구니를 지나 넓적다리 앞에 붙어있다. 다리를 뒤로 들어올리는 근육도 마찬가지로 요추와 골반의 뒤쪽에서 시작해서 엉덩이를 지나 넓적다리 뒤에 붙어있다. 이 근육들은 수축하면서 짧아지면 다리를 앞이나 뒤로 들어올리게 되는데, 만약 허리에 무리가 오면 처음에는 요추근육이 긴장하면서 허리를 잡아주려고 하지만 무리가 누적되거나 요추근육에 피로가 누적되면 그 결과 다리를 들어올리는 근육이 긴장하면서 사타구니나 엉덩이에 통증점이 생기고 또는 걷기가 힘들어진다.
이렇게 엉덩이나 사타구니에 통증이 생기면 통증에 너무 신경을 쓰다가 이 문제가 허리에서 온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아무리 아픈 곳을 문지르고 약을 먹고 주사를 맞고 해도 허리가 바로서고 허리근육이 풀리지 않으면 긴장된 다리 근육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통증도 없어지질 않는다.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문제를 간과하고 방치하면 결국에는 원인을 찾고 교정을 해도 회복되는데 시간이 짧게는 몇주에서 몇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생긴다. 본인에게 교정 치료를 받고 좋아진 환자들이 주변 지인을 소개해서 오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비록 친구와 같은 증상으로 내원을 한다고 해도 문제를 장시간 방치해서 관절이 많이 손상되고 닳았거나 근육이 너무 약해져 있으면 정확하게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해도 회복되는데 시간을 충분히 두어야 한다. 만약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서 “나는 왜이렇게 시간이 오래걸리나?” 하고 실망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사람의 몸은 기계와는 달리 스스로 몸을 고치려고 하는 자연 치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원인을 고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게 되면 결국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저절로 없어지게 되고 더 나아가 파생될 수 있는 다른 문제들도 예방하게 된다. 그렇지 않고 통증만을 없애기 위해 증상만을 따라다니게 되면 결국 몸은 점점 더 망가지게 되고 또다른 병들이 계속 찾아오게 된다.

 

몸이 아파지고 병에 걸리는 이유는 어떤 질환때문에 생기는게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서 건강을 잃다보니 질환이 생기고 몸이 아파지는 것이다. 병, 질환의 증상을 고치려고 하지말고 문제의 원인을 고치려고 노력해라. 내 몸이 아파지게 된 이유는 약을 안먹어서, 수술을 안해서 생긴것이 아니다. 비록 어쩔 수 없이 약을 먹어야 하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해도 여기서 끝나게 되면 다시 약을 더 먹어야 하거나 다른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다시 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