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스, 워싱턴 넘어 전국 경제 중심도시로 성장

20여개 대형 건설프로젝트 풍성

“인구 10만, 일자리 20만개 늘어날 것”

 

야심찬 성장프로젝트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발전된 상업지구로 평가되는 타이슨스 코너(Tysons Corner) 지역이 미국 최고의 첨단 주거 및 상업 지대로의 야심찬 도약을 차곡차곡 진행중이다.
타이슨스에는 오는 2050년까지 45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져 10만 가구와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이중 75%는 메트로 실버라인을 기준으로 1/2마일 권역에 집중 될 것이라고 북버지니아 개발공사 측은 밝혔다. 앞으로 이 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모두 3~6분만 걸으면 메트로 역에 도달할 수 있다. 또 각 지역으로 연결되는 순환버스와 밴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차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

 

지난 2010년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현재 모든 지역개발의 근간이 된 ‘타이슨스 코너 도심화 종합 개정 계획’(Comprehensive Plan Amendment for Tysons Corner Urban Center)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계획이 현재 진행중인 각종 개발 프로젝트의 청사진이 됐다.
타이슨스 지역에 현재 진행되는 굵직한 개발 프로젝트는 총 25개다. 각각의 프로젝트 명은 타이슨스 웨스트, 도미니언 스퀘어, 스프링힐 스트리트 펄수스, 스프링 힐 역, 엘란 타이슨스 웨스트, 웨스트 파크 플라자, 더 보로, 타이슨스 센트럴, 캐피털 원, 알보 로우, 스코츠 런 사우스 등이다.

 

지리적으로 북버지니아 맥클린과 비엔나 중간에 위치한 타이슨스는 워싱턴 지역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타이슨스 코너 I, 타이슨스 코너 II(갤러리아) 쇼핑몰을 갖추어 가장 큰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특히 캐피털 원, 힐튼 호텔, 프레디 맥, 인텔새트, 부즈앨런 해밀턴 등 미국 대표 대기업들의 본사가 몰려있는 등 워싱턴 지역 최대 상업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허허벌판서 경제중심지로

 

타이슨스 지역은 1950년대 까지도 끝없는 과수원이 펼쳐진 한적한 시골마을 이었다. 그러나 변화는 1963년 루트 7번 도로와 123번 도로가 건설되면서 찾아왔다.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962년 타이슨스 코너 쇼핑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총 88.13에이커 규모로 발표된 이 건설 프로젝트는 1968년 7월25일 완공 당시 ‘세계 최대 쇼핑몰’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타이슨스 코너는 이후 지속적으로 워싱턴 지역 경제성장과 함께 쇼핑 중심지로서 발전을 거듭했다. 또 워싱턴DC 근교의 최대 상업지역으로서 여러 대기업들의 워싱턴 지역 본사를 유치하며 페어팩스 카운티 최대 상업지구의 면모를 다졌다.

 

 

주요 프로젝트

 

2018년 현재 가장 관심을 모으는 타이슨스 지역의 개발 프로젝트는 캐피털 원 센터의 완공이다. 총 면적 530만 스퀘어피트, 높이 32층 규모의 캐피털 센터는 타이슨스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완공되면 일대를 북버지니아 지역의 다운타운으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건물에는 캐피털 원 임직원 5000여명이 근무할 초 현대식 오피스 면적 이외에도 1500석 규모의 공연장, 225석 극장, 호텔 등이 포함됐다. 부대시설로는 웨그먼스 식품점, 호텔, 대형 공원 등이 마련된다.

 

특히 광장과 공원은 7층 높이의 주차건물 옥상에 ‘공중정원’ 식으로 건설돼 이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주상복합건물 ‘더 보로’(The Boro)도 주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43만7000 스퀘어피트 면적의 이 건물은 총 42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더 보로 종합프로젝트의 1공기로 베데스다 지역 부동산 개발업체 메리디언 사가 록커펠러 사와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개발예산은 총 4억8500만 달러로 예정됐다. 더 보로에는 170만 스퀘어피트(677세대)의 주거공간, 15만4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면적, 대형 멀티플렉스 시네마 극장, 1에이커 규모의 종합공원이 들어선다.
캐피털 원 센터와 더 보로가 완공되면 올해 말부터 타이슨스 지역의 외형적 성장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아마존 본사 유치가 관건

 

이런 가운데, 타이슨스 및 페어팩스 카운티가 아마존 제2본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성공할 경우 타이슨스를 비롯한 북버지니아 지역 경제가 전국 최고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타이슨스 지역은 현재 진행중인 ‘더 보로’ 종합개발 지역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제2본사 전용 지구로 전환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근교에 위치한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와 함께 북버지니아 지역은 본사 유치 가능성이 높은 전국 10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최종 결정은 올 연말에 나올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북버지니아 지역의 꾸준한 경제성장과 함께 타이슨스 지역은 높은 부동산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부동산 투자 지역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고학력, 중상층 거주지역인 비엔나와 맥클린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과 함께, 풍부한 고연봉 일자리, 줄어들지 않는 주택 수요가 앞으로 오랫동안 집값 및 콘도가격 상승을 부채질 할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