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방’ 장동민이 소개팅을 했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최고의 한방’에는 김수미와 박준금이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의 소개팅을 주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연예인이기에 더욱 이성을 만나기 조심스러울 세 아들을 위해 소개팅 자리를 마련했다. 김수미를 도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박준금 세 아들이 만나볼 여자를 미리 확인했다며 “동민이랑 만날 여자가 대박이던데”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첫 번째로 장동민의 소개팅이 시작됐다. 박준금과 김수미는 장동민 상대 소개팅녀를 보자마자 예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녀를 보자마자 활짝 미소 지은 장동민은 수줍게 인사를 건네며 소개팅녀를 위해 의자를 빼줬다.
조은혜라고 이름을 밝힌 그녀는 7살 때부터 첼로를 전공, 10년의 유학생활을 하고 버클리 음대를 나왔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첼로 무거울 때 말씀하시면 도와드릴게요”라고 호감을 표하며 “상대가 저라는 걸 알고 소개팅 안하고 싶지 않으셨어요?”라고 물었다.
조은혜 씨는 “제가 세 분 중에 오빠 해달라고 했어요”라며 “더 지니어스에서 봤는데 반전매력이 있으시더라고요”라고 고백했다. 일상 이야기를 나누던 장동민은 “성격이 차분하고 그런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김수미는 “둘이 잘 될 거 같다”며 뿌듯해했다.
두 사람은 반려견 얘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때 장동민이 2세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조은혜 씨는 “애기 낳는 거 아직은..”이라면서도 “중반은 넘기지 말자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새는 난자를 얼리기도 하고요”라고 대답했다.
이상민은 첫 만남에 적절하지 않은 질문에도 차분하게 답해주는 여자를 보며 “모든 질문에 대답을 잘해준다”라고 대신 고마워했다. 박준금은 “같은 여자가 봐도 마음에 없는 눈빛은 아냐”라고 두 사람이 잘되길 기원했다.
이어 메인메뉴인 리소토와 스테이크가 나왔다. 뜨거운 걸 못 먹는 장동민은 잠시 주춤하다가 한입에 리소토를 넣었다. 그 모습을 본 이상민은 “동민이가 진짜 좋아하는 거 같다”라고 했다. 장동민의 행복한 모습을 본 김수미는 “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려고 하니”라고 전했다.
식사를 하던 장동민은 데뷔 때부터 센 이미지를 맡아 오해를 받은 적도 많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조은혜 씨는 “지니어스에서 웃긴 호통만 봤어요”라며 “실제로 보니까 훨씬 매력있으세요”라고 칭찬했다. 조은혜 씨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장동민의 입꼬리는 내려올 줄 몰랐다.
두 사람의 대화는 무르익었고 이를 보던 김수미가 현장에 투입됐다. 김수미는 “다음 촬영이 있다”며 “촬영이 끝나고 자리를 마련할테니 서로 마음에 들면 와달라”라고 전했다. 김수미는 떨리는 마음 때문에 말을 잘 잇지 못했고 장동민보다 더욱 부끄러워했다.
만남이 끝난 후 장동민은 소화제를 먹으며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김수미는 “네가 떨리고 어려운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울컥했어. 나 눈물나오는 거 겨우 참았어”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장동민은 김수미를 끌어안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소개팅에 자신감을 뽐내던 탁재훈은 시원시원한 마스크인 김세희 씨를 만나자마자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