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어진 척추가 디스크를 누른다
척추가 올바른 구조를 유지하면 디스크, 인대, 힘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물론 신경도 압박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거나 근육 마비, 호흡곤란, 배변장애와 같은 자율신경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고에 의한 물리적 충격이나, 반복된 나쁜자세는 척추구조가 틀어지게 만든다.
결국 틀어진 뼈는 디스크를 누르고, 주변의 인대와 힘줄을 손상시킨다. 만약에 손상된 조직이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이 신경을 따라서 발생하거나,
운동신경이나 자율신경을 압박하면 근육이나 내장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심한경우 마비가 온다.
척추 융합술의 효과와 그에 따른 부작용
이런 경우 보편적으로 하는 수술이 척추 융합술(spinal fusion)이다.
척추융합술을 실시하는 이유는 틀어져서 불안정한 척추를 나사와 철판을 이용해서 융합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2개의 뼈를 1개로 융합하면 관절을 빨리 퇴행시킬수 있기 때문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고 신경 압박을 해소할 수 있다.
방금 위에서 척추 융합술이 관절을 빨리 퇴행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그 이유는 어긋난 관절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디스크가 퇴화하고, 주변에 뼈가 자라면서 틀어진 관절이 융합되기 때문이다.
즉 우리의 몸은 스스로 틀어져서 불안정해진 관절의 운동성을 포기하고 대신에 관절의 안정성을 선택한다.
관절의 본기능은 움직이는 것인데, 관절이 움직이지 못한다면 관절의 기능이 다한것이고, 다시말하면 관절이 죽어버리는 것이다.
죽은 사람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이 죽은 관절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잘못된 선입견중에 하나가 관절이 퇴행할수록 통증이 증가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관절이 퇴행하면 할수록 관절을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통증은 줄어든다.
척추 수술을 해도 다시 아픈 이유
그럼 척추융합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며, 재수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 척추융합술로 관절을 고정시키면 이 관절에 붙어 있는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므로 근육이 약해진다.
그 결과 척추가 쉽게 지치고 디스크나 신경이 다시 눌릴 수 있다. 둘째로 척추는 24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관절하나를 융합해도 다른 관절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요추 3/4번을 융합술을 한 경우 환자가 허리를 사용하면
굳어버린 요추 3/4번의 관절 운동성을 보상하기 위해서 요추 2 /3번이나, 요추 4/5번 관절이 정상의 범위를 넘어서 무리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상태로 몇 개월, 몇 년이 지나면 결국에 수술한 관절 위, 아래의 다른 관절이 더욱 틀어지면서 손상을 주게 되고 다시 염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척추수술을 다시하면 수술한 부분을 다시 하는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수술한 관절은 그냥 두고 그 주변의 다른 관절을 융합시키는 수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척추 수술을 이른 시기에 할수록2차, 3차 수술을 하게될 확률이 높아진다.
통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척추를 강하게 만드는 치료가 중요
그럼 척추수술을 한 환자의 경우 어떻게 사후관리를 해야 할까? 척추가 건강한 사람도 때에 따라서 무리를 하면 통증이 온다.
척추 수술을 한 환자는 관절이 퇴행되어 있고 근육이 약하므로 조금만 무리를 해도 쉽게 통증이 온다.
그러므로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통증이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자포자기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선 내 몸의 한계를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척추를 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카이로프랙틱 교정으로 틀어진 관절을 잡아주고 바른 자세 운동을 통해서 척추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통증을 관리하고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수 있는 방법이다.
비록 수술한 부분은 교정을 할 수 없더라도 수술한 주변으로 문제가 되는 관절을 찾아서 정밀하게 교정하여 틀어진 관절을 바로 잡고,
자세운동을 통해서 약해진 근육을 단련하고, 바른 자세를 습득한다면 관절이 틀어지고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