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어디 가지 않아

부작용으로 인해서 더 이상 시중에서 사라진 약들은 처음 시판당시 FDA로부터 안전하다고 평가받은 약들이다. 과거에는 감기에 걸리면 반드시 감기약을 복용해야 감기가 심해지는 것을 막고 감기를 치유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제는 감기약은 단순히 증상만을 감소시킬 뿐 감기약과 감기 치유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오남용한 감기약이 감기에서 회복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한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칼슘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남용된 칼슘 영양제가 오히려 몸속에 돌을 만들고 혈관을 굳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이렇게 말들이 계속 바뀌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아는 것 만큼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검증하고 확인을 해도 우리가 아는 사실은 현재의 지식안에서 이루어질수 밖에 없다. 즉 과학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지식이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것에 새로운 사실을 추가를 할 수 있거나 어떨 때는 알고 있던 사실이 완전히 뒤바뀔수 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진리가 있다. 히포크라테스는 “몸을 치유하는 가장 훌륭한 힘은 우리가 가지고있는 생명력이다”라고 했다. 우리 몸은 기계와는 달리 어디가 고장나도 저절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근육이 손상되거나 뼈가 부러져도 우리가 살아있는 한 새살이 돗고 뼈는 더 튼튼하게 굳는다. 우리 몸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스스로를 지키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루도 쉬지않고 일을 하며, 만약에 큰 문제가 발생하면 통증을 포함한 여러가지 증상을 만들면서 우리와 대화를 하려고 한다. 몸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몸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증상은 없어지고 병은 낫는다. 우리 몸과 대화하는 법을 알게 되면 태어나면서 받은 생명력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몸과 대화하기를 시도하기는커녕 오히려 몸과의 대화를 거부한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의 이상 증상과 더불어 통증이 발생하는데, 우리는 이것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기보다는 약물을 사용해서 증상과 통증을 빨리 없애는데 급급한다. 그리고 증상이 없어지면 병이 나았다고 착각한다. 마치 불이 나서 시끄럽게 화재 경고음이 켜지면, 불은 끄지않고 화재 경고음만 제거하고 경고음이 없어지면 불이 꺼졌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병원에 가서 병의 진단을 받아도 사실 그것은 병의 원인이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배가 아파서 검사를 받고 위에 염증이 있음을 발견하면 우리는 이것이 배가 아픈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에 염증을 없애는 약을 복용하고 배가 더 이상 아프지 않으면 병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위의 염증이 생긴 이유가 약을 먹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위의 염증을 발견했다면 우리는 다시 질문을 해야 한다. 무엇이 염증을 만들었는가? 만약에 위에 염증이 생긴 원인을 찾고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아무리 약을 먹어도 결국 다시 위에 염증이 생기고, 약으로 증상만을 다스리면 만성적으로 위 기능이 약해지거나, 약의 부작용으로 다른 병이 생길 수 있다.
의사의 검사와 진단을 통해서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증상의 원인은 환자밖에는 알 수가 없으며 그것을 찾는 것은 의사의 도움을 통해 환자 스스로 해야한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병은 환자의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오기 때문이다. 만약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고 개선을 한다면 약을 먹지 않아도 증상은 없어진다. 병을 치유하고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생명력이라는 것은 세월이 지나도 절대 바뀌지 않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력을 어떻게 지키고 관리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