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오셔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시는 환자분들께서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치과에서는 어떤 브랜드의 임플란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과연 그 임플란트는 오래가고 튼튼하며 좋은 임플란트인가 하는 것을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과연 좋은 품질의 임플란트는 브랜드나 가격으로 결정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치과의사들은 어떤 기준으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임플란트를 정하게 될까요?
오늘은 어떤 브랜드의 임플란트가 좋은 임플란트이고 믿고 사용할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약 40 년전 임플란트시술이 처음 시작될 무렵에는 임플란트를 만드는 회사자체가 몇개 되지 않았습니다.
경쟁도 없었고 가격도 비쌌으며 서너개의 회사가 전체 임플란트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한 만큼 초기 투자비용이나 연구 비용등도 많이 들어 갔겠지요.
시간이 지나고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 되면서 수십군데의 임플란트 회사가 생겨나고 경쟁도 심화되면서
각자 더 좋은 임플란트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고 가격도 많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기를 거치며 임플란트의 이상적인 디자인과 어떻게 하면
좀더 턱뼈에 단단하게 붙을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결론이 나왔다고 볼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임플란트는 티타늄금속이나 합금으로 되어있고 적절한 표면처리를 거쳐서 잇몸뼈에 단단하게 붙을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론 각각 회사마다 디자인의 차이가 있고 저마다 자기 회사의 임플란트가 최고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를 거쳐서 지금 현재의 임플란트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방향은 어떻게 하면 임플란트가 식립된 후 뼈에 고정되는 시간을 줄일수 있는지,
그리고 임플란트를 사용하기 시작한 후 얼마나 오랫동안 주변의 잇몸조직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는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바꿔 말씀드리면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뼈에 잘 고정되느냐 안 되느냐는 이미 결론이 났다고 볼 수 있지만,
얼마나 빨리 잇몸뼈에 고정되고 식립한 후 얼마나 오래 쓸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임플란트를 뼈에 식립한후 3개월 내지 4개월이면 대부분의 임플란트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뼈에 훌륭히 고정되고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변수는 시술자의 경험과 임플란트가 뼈에 고정되는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그리고 턱뼈의 밀도나 뼈이식의 필요성 등이 되겠습니다.
위에 열거한 변수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자의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가장 비싸고 유명한 임플란트회사의 임플란트를 경험이 별로없는
학생이 식립할때보다 저가 임플란트회사의 제품을 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식립할때 더 성공율이 높은 편입니다.
임플란트의 시술시 왜 경험이 중요한지는 특별히 설명드리지 않아도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아무리 치료계획을 잘 세우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고 해도 사람에게 하는 시술은 항상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런 경우 풍부한 경험만이 돌발적인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큰 문제없이 시술에 성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치과의사분들은 보통 어떻게 자기 치과에서 사용하는 임플란트 제품을 결정하게 될까요?
처음 임플란트 시술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임플란트교육을 마친 학교나 프로그램에서 주로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본인에게 익숙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많은 교육기관에서는 한 두가지의 임플란트 제품으로 학생들에게 시술및 보철과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러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혼란스럽기도 하고 가르치기에도 힘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특정한 제품에만 익숙하게 훈련이 되고 그 제품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치과의사들도 나오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가지 제품을 사용해보고 실제로 경험하면서 시술자에게도 알맞고 환자에게도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지면관계상 오늘은 여기까지 설명드리고 다음 주에 이어서 과연 어떤 임플란트가
좋은 임플란트인가에 대해서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