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습장에서 초보자에게 자신의 방법을 강요하는 것 또한 큰 실수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레벨의 골퍼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수준에 맞지 않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은 기본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골프 클럽을 잡은 지 며칠 안 되는 초보자에게 프로들의 임팩트를 가르치려 한다면 그나마 발전되던 스윙 감각을 없애버릴 것입니다. 내가 상대보다 낫다는 오만한 생각이 원하지도 않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하고 본의 아니게 큰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코스에서의 조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골프 규칙 상 어드바이스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드바이스”란 플레이어가 플레이의 결단, 클럽의 선택 또는 스트로크의 방법에 영향을 주는 조언을 말한다. 규칙이나 공지사항, 예를 들면 해저드나, 퍼팅 그린 위의 깃대위치 등을 알리는 것은 어드바이스가 아니다.” 이를 위반했을 때에는 2 스트로크의 벌타를 받게 됩니다. 남의 스윙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무슨 클럽을 사용하는지를 알려주거나 어떻게 치라고 하는 등의 어드바이스는 요청한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에게 2 스트로크의 벌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어드바이스를 요청하지 않았는데 해온다면 어드바이스를 한 당사자 만이 벌타를 받게 됩니다. 다음부터는 코스에서 자신만의 집중을 방해하는 어드바이스를 골프 규칙에 나와있는 벌타를 이용해 막아 보십시오. 코스에서 상대편을 가장 쉽게 망가뜨리는 방법이 스윙에 대해 조언하는 것입니다. 조언을 받은 후에 그 사람은 전체 스윙을 생각하기 보다는 스윙의 한 포지션만을 생각하게 되어 목표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연습장에서 여러 시간을 연습해도 잘 되지 않는 스윙교정이 순식간에 말 한마디에 고쳐 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의 경우 매주 한두번 코스 레슨을 하게 되는 데 대부분의 경우 스윙에 관하여는 라운드 중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스윙은 연습장에서 주로 다루는 부분이기 때문에 코스에서는 자신의 스윙 공식과 감각을 이용하여 스코어를 내는 방법에 대해서만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스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하는데 코스에 나가자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골프 지도자 이건 친구이건 간에 그는 자신의 골프를 망가뜨리는 사람입니다. 스윙이 이루어지기 전의 라운드는 플레이어를 코스에 주눅들게 만들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샷을 만들려는 생각보다는 복잡한 요령만 많이 만들게 합니다. 특히 선수나 싱글을 목표로 하는 골퍼들에게는 금기사항이라고 하겠습니다.
코스는 자신이 연습한 스윙을 실전에 사용하여 스코어를 내 보는 곳이지 스윙을 교정하는 곳이 아닙니다. 연습장이나 코스에서 남의 스윙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하나 생각 났습니다.
“너나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