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뼈 이식재료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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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식립이 보편화 되면서 많은 환자분들이 임플란트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지셨습니다.
특히 본인이 임플란트치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인터넷등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취합해서 자가진단을 하시는 분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인터넷은 정말로 편리한 정보의 바다이고 웬만한 지식은 아주 쉽게 인터넷에서 답을 찾을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내는 정보가 모두 맞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들은 쓸데없이 부풀려지기도 하고 각각 개개인의 감정이나 의견이 더해지면서 부정확한 내용이 마치 사실처럼 전파되기도 합니다.
얼마전 환자분께서 내원하셔서 임플란트에 대한 질문을 하시면서 자기는 임플란트 시술이 너무나 무섭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유를 여쭈어 보니 임플란트 시술중 사용하는 뼈가 다른 사람뼈이기 때문에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져서 위험하다는 예기를 들으셨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환자분의 경우는 뼈이식수술이 필요하지도 않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막연히 임플란트를 하면 뼈이식을 해야 한다고 짐작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치과 뼈이식에 사용되는 다른 사람의 뼈는 완전하게 무기질로 처리되어졌기 때문에 암이나 다른 질병에 걸린 사례는 전무합니다.
오히려 아주 드문예로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티타늄이나 임플란트 위에 씌우는 보철물에 들어가는 금속에 대한 알레르기 때문에
잇몸 주변이 염증이 일어나는 경우는 있으나 뼈이식에 들어가는 재료때문에 병에 걸리는 경우는 없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잇몸뼈이식이란 무엇일까요? 임플란트 식립시에 가장 필요한 조건은 임플란트가 심어질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잇몸뼈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잇몸뼈의 두께와 높이가 모두 이조건을 충족해야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해 집니다.
만일 이것이 부족하면 그때에 잇몸뼈 이식을 고려하게 되는 것입니다.
잇몸뼈 이식이란,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뼈가 부족한 부분에 뼈이식재료를 식립해서 잇몸뼈의 양을 늘리는 과정입니다.
오늘은 치조골 즉 잇몸뼈 이식에 들어가는 뼈의 재료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잇몸뼈 이식에 있어서 가장 좋은 재료는 자가 이식입니다.
즉 잇몸에 부족한 뼈를 자기 몸안의 어딘가에서 떼어오는 것입니다.
입안에서는 주로 아랫턱의 뒷부분에서 필요한 뼈를 채취하게 됩니다.
만일 이부위에 뼈가 충분치 못하고 꼭 자가 이식이 필요할때는 엉덩이 뼈 부위를 채취 하기도 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자기몸안의 자기 뼈를 이용하기에 부작용도 덜하고 심리적인 거부반응도 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식 부위가 빨리 아물고 이식한 부위에서 자기 뼈로 동화되는데 걸리는 시간도 빠릅니다.
그러나 수술 부위가 두곳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술후 통증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뼈를 채취한 부위의 상처가 오히려 더 큰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부위가 잘 아물어야 하는 등 여러가지 단점들도 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식을 해올 부위의 뼈가 충분치 못할 때는 아예 이방법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재료로는 다른 사람의 뼈를 처리해서 만드는 Allograft 라는 재료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잇몸뼈 이식의 재료 이기도 하지요.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것때문에 환자분들이 꺼려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완전히 처리되어 무기질만 남은 것이기 때문에 질병의 전염이나 다른 부작용이 없다고 보아도 됩니다.
Allograft로 인한 감염사례나 질병의 발생은 보고된 바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 어떤 재료회사에서 불법으로 재료가 되는 뼈를 장의사에게서 구매하다가 적발되어 큰 이슈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도 사실 도덕적인 이유와 또 신원이나 병력을 알수 없는 시신에게서 나왔다는 점 때문에 처벌 된 것이지 일단 무기질화 하는 처리를 한 뼈자체에 이상은 없다고 보아도 됩니다.
이 재료의 장점은 자기 뼈를 이용하는것 다음으로 이식된 부위에 동화되는 속도가 빠르고 수술부위도 이식하는 곳 한곳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수술후 통증도 덜한 편입니다.
시술자의 입장에서도 수술부위가 한곳으로 집중되기에 피로도도 더하고 뼈이식하는 비용도 줄어들게 됩니다.
단점으로는 환자분들의 심리적인 거부 반응이 있을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너무 빠른 흡수혹은 동화작용으로 인해 기대한 만큼의 골량을 얻지 못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시술자의 상황에 따른 선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도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재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이어서 치주골재료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