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임플란트 시술에 연관되는 뼈이식 수술의 재료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시 잇몸뼈가 많이 부족한 경우에 필요한 치주골 이식수술은 가볍게 볼 시술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겁을 내실 필요는 없는 시술입니다.
특히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재료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병균이나 기타 안 좋은 질병의 감염을 염려하시는 환자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다른 이유로 인한 수술부위의 감염이나 아무는 속도가 더뎌서 생기는 부작용은 있지만 그것은 다음 기회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뼈이식 재료의 종류들 중에 자기 자신, 즉 본인의 뼈를 이용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의 뼈를 가공하여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주골 이식의 재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그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재료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세번째로 다른 동물의 뼈를 가공하여 만든 재료, Xenograft 라고 부르는 재료가 있습니다.
다른 동물이라고 하지만 주로 소뼈를 이용하여 만드는 재료입니다.
이재료도 치과의 뼈이식수술에 많이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일단은 본인의 골조직을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처리된 골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에 비하여 무한대에 가까운 재료를 얻을 수 있고
어떤 경우에 다른 사람의 뼈를 이용하는 것보다 심리적인 거부 반응이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과에서 사용하는 Xenograft 는 구조적으로 사람의 뼈와 흡사해서 오랫기간 치과에서 즐겨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재료는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때 이식된 주변뼈에 동화 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무슨 뜻 인가 하면 치과에서 치주골 이식을 할때 뼈가 없는 곳에 이식한 잇몸뼈이식 재료자체가 주변의 자기 자신뼈와 붙어서 잇몸뼈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잇몸뼈이식의 재료자체는 이식한 부위의 지지대 역할 만을 일정기간 해주고
그래서 생성된 공간에 서서히 자기 본인의 새로 형성되는 뼈가 그공간을 채워가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이식재료는 건축물의 골조 역할만 할 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기간(3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면 이식한 골조직은 없어지고 자기자신의 뼈로 그자리가 채워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그런데 이 Xenograft는 그 과정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종에서 채취한 재료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나중에 임플란트를 심으려고 하면 그자리에 이식재료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점이 xenograft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이식부위에 유지되는 성질을 이용해서 특정한 부위에 뼈이식을 할때는 이재료가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하자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 인공뼈이식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인공으로 만든 뼈재료입니다.
다른 사람, 다른 동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니 만큼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완전히 없앨수 있는 재료이지요.
여러가지 인공재료로 만들어지고 인체에 무해하거나 혹은 완전히 흡수될수 있는 재료들이라고 선전합니다.
설명만 들으면 완벽한 재료이지만 사실상 다른 재료들에 비해서 주변뼈에 동화되는 속도나 형성되는 잇몸뼈의 질이 많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가장 인기가 없었고 다른 재료들을 정말로 거부하거나 꺼리는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아주 효과가 좋은 인공뼈의 재료들도 개발되어 치과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아직까지는 수가가 너무 높아서 상용되기에는 무리가 있고 그 자체로도 다루어야 하는 내용이 너무 많기에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이제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치과에서 쓰이는 치주골 이식의 재료도 무척 다양합니다.
각각 치과의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재료가 있고 그것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 자기자신들의 경험상 가장 좋은 재료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어떤 재료이든 그 환자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환자분들이 정말 싫은 재료가 있다면 환자분에게 맞는 재료를 추천해 드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잇몸뼈이식을 하셔야 하는데 불안하시거나 궁금증이 있으시면 담당 치과선생님과 자세하게 의논하셔서 그 과정을 자세히 알게 되신다면 좀더 마음 편하게 시술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