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중에 임플란트는 영구적이고 완벽한 치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가 빠졌을때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치아에 가까운 치료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임플란트도 보철물이고 인공적인 치아의 대체물인 이상 그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임플란트를 오래 쓰다보면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뼈가 서서히 없어질 수도 있고 또 임플란트 보철 크라운이 깨져나가기도 합니다. 아주 드문 경우 임플란트 자체가 빠지거나 지지대의 연결 스크류가 부러지기도 합니다. 이번 주부터 여러가지 임플란트의 실패사례와 그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실패사례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계시면 혹시 그런일이 일어나도 너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보편적으로 실패한 임플란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잇몸뼈에 식립한 임플란트가 뼈에 붙지 못하고 완전히 빠져버리는 경우입니다. 요즈음 임플란트의 성공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고 이렇게 완전히 임플란트가 빠져버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 식립된 임플란트가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임플란트 식립의 실패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식립 후 일년 이내입니다. 일년이내 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식립 후 잇몸뼈에 임플란트가 붙기를 기다리는 삼개월 후, 임플란트가 잘 붙었는지 확인하는 단계에서 약한 임플란트는 빠져버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뼈에 붙어있는 힘이 강하지 못하면 테스트 단계에서 빠져 버리는 것이지요. 임상적인 경험으로 볼때 실제 임플란트가 빠지는 경우는 100개중의 한개 정도라고 보입니다.
그러면 이 임플란트는 왜 뼈에 붙지 못한 것일까요?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유는 수십가지 이지만 어느 하나의 이유라고 특정지우기는 아주 힘듭니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우시는 분이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임플란트가 실패할 확률이 올라갑니다. 그러나 당뇨가 있으시고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도 실패 확률보다는 성공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그것만이 온전한 이유라고 보기 힘듭니다. 심지어 아무런 건강 문제가 없고 나이도 아주 젊은 환자분들도 임플란트가 실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정적인 어떤 요인를 찍어내기는 힘들고 다만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라고 추측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시술자의 경험이나 시술시에 잘못 식립된 임플란트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임플란트가 뼈에 결합하는 과정은 여러가지 복잡한 과학적인 요인과 시술자의 시술능력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시술중에 임플란트에 가해지는 압력때문에 임플란트 주위의 뼈가 형성이 되지 못하는 수도 있고, 나란히 심어지는 임플란트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잇몸뼈가 녹아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실패한 경우는 비교적 원인 구별이 쉬운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술자가 식립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에는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면 나중에 임플란트가 빠지는 위험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가 빠졌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씀드린 것처럼 임플란트가 실패하는 경우는 조기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시술하고 보철물을 올리기전에 테스트단계에서 빠진다면 다시 그자리에 식립을 하게 됩니다. 임플란트가 빠졌다고 해서 시술부위에 커다란 염증이 생기고 다시 임플란트를 못하게 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그자리에 다시 심을 수 있고 또 다시 심었을때의 성공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환자분의 경우는 수술을 다시 받으셔야 된다는 것, 또 시간이 그만큼 더 걸린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감수 하셔야 하겠지만 임플란트가 실패할 확률은 존재하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전에 그러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시고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