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이 보편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여러가지 시술방법과 과정을 좀더 안전하고 빠르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소개드린 것처럼 최근에는 CT 촬영을 이용해서 시술하는 방법과 임플란트 식립후 바로 보철물을 올리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식립후 바로 보철물을 올리는 과정의 장단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이 시작되고 발전하면서 이제까지 별 이견없이 받아들여지던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약 3개월정도 기다린후에 보철물을 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임플란트가 뼈에 완전히 달라붙은 후에 보철물을 올려야 임플란트가 튼튼하고 오래 간다는 것입니다. 만일 임플란트를 바로 심고 보철물이 들어가면 씹는 힘을 받게 되고 아무래도 임플란트가 뼈에 단단히 달라붙는데에 지장이 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린 것이고 실제로는 씹는 힘의 방향과 보철물의 디자인 그리고 임플란트의 디자인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연구결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세미나에 발표되는 연구결과들은 위에 서술한 것과 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임플란트 식립후에 임시 보철물을 만들어 준 것들이 잇몸의 모양이나 임플란트의 결합도가 더 낫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치부의 경우는 씹는 힘을 많이 받지도 않을 뿐더러 심미적으로 잇몸의 모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임시 보철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도 임시틀니를 끼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치료기간이 단축된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경우가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떤 경우 뼈에 결합되지 않은 임플란트에 영구적인 보철물을 바로 제작해서 올리고 저작력이 무리하게 가해지면 몇개월후 임플란트가 그냥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로 보철물을 올리더라도 임시보철물을 제작해서 사용한 후 어느정도 임플란트가 뼈에 붙으면 영구적인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치부의 경우 임시보철물을 만들때에 잇몸의 모양이나 잇몸뼈의 양에 따라서 뼈이식을 해주는 것이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