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임플란트의 식립과정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할때 먼저 수술부위의 잇몸뼈가 충분히 존재하는지 알아보아야 하고 혹시 부족하다면 뼈이식을 하여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환자분마다 각각 개개인에 맞추어서 임플란트 수술계획을 만들어야지, 모든 환자분들이 다 똑같은 수술과정과 회복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끝나면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됩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는 그 부위의 잇몸을 절개하고 잇몸뼈안에 심게 됩니다. 얼마전 레이저와 CT를 이용해서 최소한의 절개로 아주 빠르게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방법이 신문에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그 방법에는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통적인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다음 기회에 신기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많은 환자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은 임플란트 시술이 너무 아프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임플란트 시술의 도구나 과정을 보게 되면 굉장히 겁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뼈를 깎아내야 하고 “쇠나사못”을 뼈안에 심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생각보다 그렇게 심한 통증은 아니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물론 뼈이식을 많이 해야 하거나 많은 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면 통증도 커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임플란트를 한개 혹은 두개를 심을때는 그렇게 심한 통증은 없습니다. 잇몸뼈를 깍아서 심는다고 하면 매우 큰 통증이 있을것 같지만 뼈안에는 신경이 많이 없기 때문에 생각 만큼 아프지는 않습니다.
주로 통증은 잇몸을 절개한 부위에서 오게 되는데 여러개를 심어서 수술부위가 커지거나 뼈이식등이 추가되어서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면 그에 비례해서 통증정도가 커지게 됩니다. 여러개의 임플란트 이식으로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면 그에 따라서 악관절 부위의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아무래도 전체적인 통증이 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진통제로 통증을 줄일 수 있고 통증이 지속되는 것도 삼일에서 일주일 정도이기 때문에 너무 크게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수술후 나타날 수 있는 징후는 수술을 받은 쪽의 턱부위가 부을 수 있고 때로는 멍이 들 수도 있습니다. 턱부위에 멍자국이 나타나는 것은 충격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시술도중 출혈이 피부밑에 고여서 비추어 보이는 것입니다. 보통 일 이주후 실밥을 뽑기위해 치과에 다시 가실 때쯤이면 통증과 붓기가 대부분 가라앉게 됩니다.
이제 실밥을 뽑고 나면 3-4개월정도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완전히 붙는 것을 기다리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 기간에 임시틀니를 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니가 빠져서 임플란트를 하셨거나 치아가 많이 없으신 분들에 해당되는데, 임시틀니를 끼시는 경우도 되도록 많이 사용하지 마시고 식사도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시틀니는 보통 식립되어있는 임플란트 위에 올라가기 때문에 틀니로 씹을때 가해지는 힘이 그 밑에 있는 임플란트에 너무 많이 전해지면 임플란트가 뼈에 붙는과정이 방해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이 아마 임플란트 시술 중 가장 지루하고 긴 기간이 될 것입니다. 아무는 동안은 절대로 통증같은 것은 없어야 하기 때문에 혹시 이상 증세가 있으면 바로 담당 치과의사분에게 연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과정은 보통 치과치료 보다 시술 과정도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이 과정을 최대한 고통없이 편안히 보내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와 환자분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상호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 치료전 시술계획을 잘 이해하고 궁금하신것이 있으시면 담당 치과의사분께 알아보셔서 보다 편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