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생각에는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어떤 한가지 스윙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관념 자체가 자신에게 맞는 “자신의 스윙”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을 흔히 봅니다. 심지어는 골프 지도자들 조차도 그 학생에게 어떤 스윙이 맞을까 하는 초보적인 지도 개념을 무시한 채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모델 스윙을 모든 학생들에게 판박이 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황당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우선 한 사람의 골퍼가 가져야 하는 스윙의 종류부터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신의 기본적인 스윙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와 방향성이 확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기본스윙에 숏 게임과 퍼팅 실력이 더해진다면 연습에 의하여 무난히 80대 중반의 스코어까지는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정도 성적이라면 주말 골프를 즐기기엔 적당하다고 보겠습니다.
하지만 이분이 싱글(1~9 오버파) 스코어나 스크래치 (0 오버파) 스코어를 욕심 낸다면 역부족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경우는 공을 좀 다룰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기본 스윙의 구질이 페이드인데 훅 바람이 분다면 구질의 끝에서 공에 대하여 맞바람이 되기 때문에 공이 나르는 거리가 많이 줄게 되어 그린 공략이 매우 어려워 집니다. 만일 이 분이 드로우 구질을 칠 줄 안다면 비거리를 별로 잃어버리지 않고도 거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홀 공략이나 스코어 내는데 유리합니다.
또한 보기게임을 할 정도의 골퍼라면 안 좋은 상황에서는 한 타를 희생해서 페어웨이로 짧게 쳐내는 등의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핸디캡 수가 별로 없는 로우 싱글이나 스크래치 플레이 하는 상급자들의 경우는 최소한 그린 근처까지는 공을 쳐서 보낼 수 있는 스윙이 있어야 스코어를 잘 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본스윙 샷, 페이드 샷, 드로우 샷, 높게 치는 샷, 낮게 치는 샷 등은 상급자들에게는 필수 샷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다른 구질의 샷들은 기본스윙이 잘 되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또한 스윙의 측면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스윙들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골프를 친 분들이 스코어가 오르락 내리락 하다면 두 가지 문제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임팩트 순간에 손이나 팔을 이용해 클럽페이스를 엎는 동작 때문에 공을 퍼내거나 감는 동작 때문일 것이고, 그 두 번째는 임팩트 라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구질을 구사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급자들에게는 스코어를 줄이기 위하여 스윙자세 교정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각종 골프 이론과 임팩트 라인에 대한 연구라 하겠습니다.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