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시완은 제국의아이들 멤버들 중 “박형식과 가장 편한 사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연기자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평가가 좋다.
임시완은 “(형식이가 출연한) ’힘쎈여자 도봉순’ 드라마를 인터넷에서 몇 개 보긴 했는데 연기가 전보다 늘은 것 같더라”라며 “보기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임시완과 박형식은 술 친구이기도 하다. 술을 좋아하는 임시완이 항상 불러낸단다. 선배들과도 자주 마시는 편이다.
“제가 주량이 많지는 않아요. 소주 2병? 세다고요? 다른 선배들의 주량을 들어보면 그건 사람이 마시는 술의 양이 아니던데요?(웃음) 형식이는 제가 자주 불러내요. 둘만 있어도 정말 재미있거든요. 볼 것 못 볼 것 다 본 사이니까 무슨 얘기를 해도 좋고요. 솔직히 별 얘기를 하지 않아도 재미있고 웃긴 것 같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요즘 형식이 드라마가 잘 됐고, 서로 회사도 잘 정한 것 같아서 서로에 대해 기뻐하고 있죠.”
임시완은 꽤 알려진 ’주당’에 속한다. 다른 배우 선배들과의 인터뷰를 하다 보면 임시완의 술 얘기가 꼭 나온다. 임시완은 “술이 도움이 많이 된다”며 “유대관계가 생기는데 그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면서 촬영할 때 내게 그 상호작용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시완과 박형식이 함께하는 제국의아이들은 당분간 무대에서 볼 수 없을 예정이다. 멤버들이 군대 문제로 흩어진 셈이 됐기 때문이다.
임시완은 “아마 향후 2~3년간 그룹으로 활동은 못 할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노래를 포기하진 않는다.
주요 업이 연기가 되긴 했지만 개인적인 앨범 활동에 욕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 형식이와 노래방 같이 가서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해요. 물론 혼자 가는 것도 좋아하고요. 혼자 꽤 자주 갔는데 민망하니깐 조금 있다가 친구 올 거라고 하고 들어가기도 했어요.”
임시완은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초반에는 연기하는 것과 실제보다 고평가받는 걸 보면서 걱정이 앞섰는데 이제는 더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도 그걸 그냥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객이 봤을 때 편안한 배우가 되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기 잘한다는 평가에, 세계 최고라고 하는 칸국제영화제에도 초청 받았는데 군대를 다녀오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