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진웅이 영화 ‘검은 사제들’에 함께 출연한 강동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민진웅은 최근 서울 필동 매경미디어센터 사옥에서 진행된 tvN ‘혼술남녀’ 종영 인터뷰에서 “돌아보니 제가 참 좋은 작품에 참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친구들처럼 수도 없이 오디션을 보러다닌다. 그래도 저는 참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민진웅은 영화 ‘성난 변호사’, ‘검은 사제들’, ‘동주’,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민진웅은 “‘성난 변호사’ 같은 경우는 특히 이 악물고 아득바득 오디션에 임했다. 그 모습을 보시더니 감독님이 ‘알았다. 해라’라고 출연을 허락해주셨다”며 “운도 좋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그 모습을 보고 회사에서도 물심양면 도와주신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들을 떠올리며 “선배님들과 감독님들 중 한분도 배울 점이 없는 분이 없었다”며 “김명민 선배님 같은 경우는 한 달 전에 스치듯 본 제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셔서 깜짝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민진웅은 영화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을 언급하며 “강동원 선배는 너무 멋있고 젠틀하시다. 야식을 잘 안드시는 편인데 어느 날 드시고 계시길래 바라만 봤다. 그랬더니 ‘같이 먹어요’라고 말씀해주시더라. 너무 감동이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민진웅은 “너무 멋있는 선배들이 많다”며 “아직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결정을 하기엔 빠른 것 같다. 많은 장르, 역할, 감독님, 배우들과 작업을 해보면서 많이 배워야 한다.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다”라며 앞으로 자신을 비워놓고 그 안에 가득 채워넣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민진웅은 ‘혼술남녀’에서 노량진 공시(공무원 시험) 학원에서 ‘성대모사의 달인’ 민교수 역을 맡았다. 민진웅의 호연에 힘입어 ‘혼술남녀’는 5.8%(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