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쇼핑왕 루이‘ 남지현 “건강하고 맑은 이미지, 부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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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지현이 `맑고 청정하고 건강한 이미지`라는 대중의 시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중이 자신을 바라볼 때 느끼는 특정 이미지에 대해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2004년 아역 배우로 데뷔 후 맑고 건강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소화해 온 남지현은 그로 인해 대중이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대해 “(그런 시선이) 당연한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남지현은 “어려서부터 저를 봐 오셨고 제가 똑부러지는 걸 많이 해왔으니까 성인이 된 뒤 초반까지는 그 이미지가 이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대 초반 여배우가 맡을 수 있는 배역이 한정된 현실도 언급했다. 남지현은 “20대 초반에는 소녀와 여자 사이, 밝고 건강하고 맑은 캐릭터가 대부분인 게 사실이다. 전문직을 하기엔 너무 어리고, 대학생 아니면 평범한 여성 캐릭터이다 보니 제 이미지도 있지만 상황상 그런 역할이 많이 주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현실에 조바심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남지현은 “`이 이미지를 빨리 벗어나야해, 탈피해야해` 하는 생각은 없다. 나도 시간이 흘러 나이를 더 먹고 그 나이에 따라 점점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아질테고 그러다 보면 새롭게 나를 선택해주시는 분이 계실테니, 그걸 위해 나는 지금 맡은 자리에서 충실히 하며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대중이 보는 이미지와 실제 남지현 역시 크게 거리가 있진 않다고. 남지현은 “봐주시는 이미지와 비슷하다. 내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긍정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싱긋 웃었다.

한편 `쇼핑왕 루이`는 특유의 청정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 2016년 가을 수목극 대전에서 SBS` 질투의 화신`, KBS 2TV `공항가는 길`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