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그간의 강렬한 이미지를 깨는 소박한 연기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5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극단적인 캐릭터를 주로 많이 해온 것 같다”는 말에 “주어진 역할에 맞춰 연기해오다 보니 어느덧 그렇게 됐다.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극단적이고 강인한, 자극적인 연기를 주로 해왔는데 나 역시 그 중간의 일상적인, 소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를 편안하게 그려낸, 그런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요즘 우리 극장가가 워낙 자극적인 작품들을 선호해 그런 작품을 만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좋은 역할, 이야기라면 어떤 작품이든 배역의 크기에 상관없이 출연하고 싶다. 의미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 ‘럭키’는 잘 나가던 킬러가 기억을 잃고 무명 배우와 인생이 바뀌면서 전개되는 반전 코미디다. 복잡한 상황 속에 놓인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전개를 유쾌하게 담았다.
특히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냉혹한 킬러와 기억을 잃은 허당기 충만한 무명 배우라는 극과 극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액션과 감정, 코믹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운명이 뒤바뀐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럭키’는 10월 13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