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요리들을 싸게, 마음껏 즐긴다” 13일부터 19일까지 250여개 레스토랑 참가
최고의 음식을 최저가로 즐길 수 있는 워싱턴 DC의 레스토랑 주간이 돌아왔다. 워싱턴DC의 각 레스토랑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메릴랜드 베데스다 지역 레스토랑은 10일부터 19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지역 참가 레스토랑은 17일부터 26일까지 레스토랑 주간 특별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참가 레스토랑은 1인당 22달러의 점심(lunch), 35달러의 저녁(dinner)식사를 내놓는다. 일반적인 저가 스페셜 메뉴가 아닌 최고급 식단으로 정성껏 마련한 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디저트가 포함된 풀코스 요리다.
레스토랑 주간은 1992년 뉴욕에서 시작된 이래 세계의 대표적 대도시들이 홍보를 위해 실시하며 파급됐다. 첫 시작은 세계최고 레스토랑 가이드북 ‘자갓’(Zagat)의 창립자 팀 자갓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DC에서 레스토랑 주간이 시작된 것은 2001년이다.
DC의 레스토랑 주간의 시작에는 사연이 있는데, 당시 911테러 사건이 발생하며 외식업소들의 매출이 극적으로 줄어 들었다. 이 때문에 요식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는데, 당시 워싱턴 식당협회 린 브룩스 회장은 ‘레스토랑 주간 행사’를 처음으로 실시해 업계의 부흥과 시민들을 위한 작은 기쁨을 선사하려 했다고. 이후 레스토랑 주간 행사는 매년 여름과 겨울 워싱턴 DC는 물론 메릴랜드, 북버지니아 일부 지역까지 확대됐다. 지역 레스토랑 주간 일정과 가볼 만한 식당을 소개한다.
아메리카 잇츠 태번 (America Eats Tavern) 3139 M St. NW
세계적 셰프 호세 안드레이스(José Andrés)의 미국 요리에 대한 열정은 지난 7년 전 펜 쿼터 팝업을 시작한 이래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 최대 쇼핑가인 조지타운 지역에 올드 글로리 레스토랑을 헐고 새로 연 호세 안드레이스의 레스토랑 체인은 타이슨스 코너 지역에 위치한 2호점 보다는 매우 소박하게 지어졌으나 담당 셰프 클라우디오 포시의 독특한 요리 해석과 정성으로 새로운 맛집으로 부각되고 있다. 레스토랑 주간 특별 메뉴로는 큐, 슈림프&그릴, 클래식 버거 등이 선보인다. 런치와 디너 스페셜이 모두 준비된다.
브라더스 & 시스터스, 스포큰 잉글리쉬 (Brothers & Sisters, Spoken English) 1770 Euclid St. NW
더 라인 호텔(The Line Hotel)의 유명 셰프 에릭 브루너 양이 대표로 있는 두레스토랑은 모두 이번 레스토랑 주간에 참여한다. 이들 레스토랑은 유명 레스토랑 선정지 ‘본 아페팃’의 ‘미국 베스트 뉴 레스토랑’에 오른 바 있어 특히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더스 & 시스터스는 퓨전 대만 레스토랑이고 ‘스포큰 잉글리쉬’는 의자 없이 서서만 먹을 수 있는 아시아식 퓨전 레스토랑으로 인기가 높다.
부에나 비다 (Buena Vida) 8407 Ramsey Ave., Silver Spring MD
무제한 타코 레스토랑으로 멕시칸 매니아들이 꼭 가봐야 할 식당이다. 보통 가격과 레스토랑 주간 특별 가격과 별 차이가 없는데, 홍보효과를 위해 레스토랑 주간에 참가한다. 다양한 타코 및 멕시칸 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100% 만족할 것이다.
치즈티크 모자이크
(Cheesetique Mosaic)
2985 District Ave., Fairfax, VA
페어팩스 지역의 새로운 명소인 ‘모자이크’ 지구에 새로 오픈한 유명 레스토랑이다. 성인을 위한 그릴치즈 샌드위치, 마카로니와 퐁듀 등 치즈관련 메뉴들이 인기다. 함께 선보이는 와인도 일품이다.
라 비에 (La Vie)
88 District Sq., SW (4.6층)
새로 개장한 워싱턴DC 워프 지구의 아름다운 건물 4.6층(오타가 아니다)에 위치한 최고급 레스토랑. 아름다운 지중해식 인테리어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지중해식 해산물 요리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시푸드 파스타와 프라이드 아티초크는 반드시 맛봐야 한다고. 레스토랑 주간 특별메뉴는 저녁에만 선보인다.
미 비다 (Mi Vida)
98 District Sq., SW
역시 와프지구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 셰프 로베르토 산티바녜즈는 이번 레스토랑 주간을 위한 특별 메뉴로 패밀리 스타일의 성찬요리를 준비했다. 특별 메뉴는 과콰몰리, 슈림프 칵테일, 엔칠라다, 피쉬 타코 등이다.
모모 야키토리(Momo Yakitori)
2214 Rhode Island Ave., NE
워싱턴에 흔치 않은 일본식 꼬치구이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셰프 모리시타 마사코와 앤드류 치우는 야키토리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라고. 참깨 아이스크림과 머시맬로우 숯불구이는 매력만점 디저트. 레스토랑 주간 특별메뉴는 저녁에만 선보인다.
노부 DC (Nobu DC)
2525 M St., NW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일식 레스토랑 체인. 호불호가 갈리지만 한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평균적으로 일인당 50달러 이상의 가격이 나오지만, 레스토랑 주간에는 보통 스시집처럼 22달러의 벤토박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많은 고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오팔라인 (Opaline)
806 15th St. NW
워싱턴 DC에 새롭게 문을 연 정통 프랑스 레스토랑이다. 프랜치 어니언 수프, 달팽이 요리, 프랑스식 스테이크 요리 등이 레스토랑 주간 특선 메뉴로 책정됐다.